연락처 QR 코드 만드는 법|명함에 넣는 vCard·MECARD 작성법
명함의 QR 코드를 읽으면 바로 연락처 등록 화면이 열립니다. 이것은 특별한 서비스를 쓰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서식의 텍스트를 QR 코드로 만든 것일 뿐입니다. 이 글에서는 vCard와 MECARD 작성법, 명함에 넣을 때의 크기, 그리고 넣을 정보의 선 긋기를 정리합니다.
연락처 QR의 정체는 “서식이 정해진 텍스트”
QR 코드가 담을 수 있는 것은 문자열뿐입니다. 읽는 쪽 앱이 문자열의 앞부분을 보고 “이것은 연락처 서식이다”라고 판단해 등록 화면을 띄우는 것입니다. 즉 정해진 서식으로 텍스트를 짜서 QR 코드로 만들면 전용 서비스 없이도 연락처 QR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서식 | 특징 | 알맞은 상황 |
|---|---|---|
| vCard | 국제적으로 널리 쓰임. 항목이 많아 주소나 메모까지 들어감 | 해외 상대에게도 건네는 명함, 항목을 자세히 넣고 싶을 때 |
| MECARD | 일본 휴대폰용으로 만들어진 서식. 같은 내용이라도 글자 수가 짧음 | 항목이 적고 코드를 성기게 유지하고 싶을 때 |
| URL만 | 자신의 페이지나 SNS URL만 넣음 | 정보를 나중에 바꾸고 싶을 때 |
어느 것을 고르든 “텍스트를 QR 코드로 만든다”는 작업은 같습니다. 차이는 넣는 문자열의 내용과 길이뿐입니다.
vCard 작성법
vCard는 한 줄에 한 항목을 쓰고 줄바꿈으로 구분합니다. 최소한 시작 줄·버전·이름·끝 줄만 있으면 성립합니다.
| 줄 | 의미 | 작성법 |
|---|---|---|
| BEGIN:VCARD | 시작 선언 | 반드시 첫 줄에 둠 |
| VERSION:3.0 | 서식 버전 | 3.0을 지정하는 것이 무난 |
| N: | 이름(구조화) | 성;이름;중간 이름;경칭;칭호 순으로 세미콜론으로 구분 |
| FN: | 표시 이름 | 화면에 나오는 이름. 생략하지 않음 |
| ORG: | 회사명·부서 | 부서까지 넣는다면 세미콜론으로 구분 |
| TITLE: | 직함 | 직책명을 넣음 |
| TEL: | 전화번호 | TYPE으로 종류를 지정할 수 있음 |
| EMAIL: | 이메일 주소 | 마찬가지로 TYPE으로 종류를 지정할 수 있음 |
| URL: | 사이트 URL | SNS 프로필 URL이어도 됨 |
| END:VCARD | 끝 선언 | 반드시 마지막 줄에 둠 |
실제로 짜 보면 다음과 같은 형태가 됩니다. BEGIN:VCARD/VERSION:3.0/N:Yamada;Taro;;;/FN:Taro Yamada/ORG:Example Inc./TITLE:Sales/TEL;TYPE=WORK,VOICE:+81-3-1234-5678/EMAIL;TYPE=INTERNET,WORK:taro@example.com/URL:https://example.com/END:VCARD를 각각 줄바꿈으로 구분해 나열합니다.
- 전화번호는 국가 번호부터 쓰는 형태(일본이라면 +81 뒤에 맨 앞의 0을 뺀 번호)로 해 두면 해외 상대도 걸 수 있습니다. 03-1234-5678이라면 +81-3-1234-5678입니다.
- FN은 표시 이름이므로 명함에 적힌 대로 씁니다. N만 있으면 읽는 쪽에 따라 성과 이름 순서가 뒤바뀔 수 있습니다.
- 한글이나 일본어를 넣으면 기기나 앱에 따라 글자가 깨질 수 있습니다. 해외 상대에게도 건네는 명함이라면 로마자로 쓰거나 원래 표기와 로마자를 함께 적고 실제 기기로 확인하세요.
만드는 순서
- 1
텍스트를 짠다
메모장 등에서 줄마다 항목을 씁니다. 쓸데없는 빈 줄이나 줄 끝의 여분 공백은 넣지 마세요. 서식으로 해석되지 않고 그냥 문자열로 처리되는 원인이 됩니다.
- 2
QR 코드 만들기 도구에 붙여 넣는다
텍스트/URL 입력란에 줄바꿈을 포함한 채로 붙여 넣습니다. 입력하면 그 자리에서 QR 코드가 생성됩니다. 글자가 너무 많아 생성할 수 없으면 오류가 표시되므로, 그때는 항목을 줄입니다.
- 3
크기와 색을 정한다
크기는 128〜1024픽셀 범위에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인쇄에 쓴다면 큰 값으로 해 두고 레이아웃 소프트웨어에서 줄이는 편이 윤곽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색은 바꿀 수 있지만, 연락처 QR은 정보량이 많아 읽기 여유가 적으므로 진한 코드에 밝은 바탕인 기본 배색을 바꾸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 4
PNG로 저장한다
저장 버튼으로 PNG 이미지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바깥쪽의 흰 띠는 코드의 일부이므로 잘라 내지 마세요. 필요하면 바깥에 여백을 더 둡니다.
- 5
여러 기기로 읽어 본다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iPhone과 Android 모두, 가능하면 카메라 앱과 QR 앱 모두로 시험합니다. 연락처 등록 화면이 나오는지, 이름과 전화번호가 올바른 칸에 들어가는지, 글자가 깨지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 6
인쇄한 실물로 다시 시험한다
화면에서는 읽혀도 인쇄하면 읽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쓸 종이와 크기로 시험 인쇄하고 그 자리에서 읽어 보세요.
정보량과 코드의 밀도
QR 코드는 넣는 글자 수가 늘수록 칸(셀)이 촘촘해집니다. 같은 크기로 인쇄한다면 글자 수가 적을수록 한 칸이 커져 읽기 쉬워집니다. 연락처 QR은 URL만 넣은 QR보다 정보량이 많아서 이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 주소나 메모까지 넣으면 명함 크기에서는 한 칸이 너무 촘촘해져 읽기 어려워집니다.
- 명함에 넣는다면 이름·회사명·전화번호·이메일 주소의 4항목 정도로 줄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 읽는 거리의 약 10분의 1이 코드 한 변의 기준입니다. 손에 들고 읽는 명함이라면 2cm 정사각형 전후를 확보합니다.
- 주위의 여백은 코드의 일부로 기능합니다. 디자인상 바짝 줄이지 마세요.
- 한글이나 일본어는 한 글자당 데이터양이 알파벳보다 큽니다. 항목을 줄일 수 없다면 로마자 표기로 바꾸기만 해도 가벼워집니다.
아무리 해도 정보를 줄일 수 없다면 QR 코드에는 URL만 넣고 자세한 내용은 그 페이지에서 보여 주는 형태로 바꿉니다. 글자 수가 단번에 줄어 코드가 성기어지므로 작게 인쇄해도 확실히 읽힙니다. 프로필 카드를 만들어 공유하는 형태라면 이름과 계정을 한 장에 모아 건넬 수 있습니다.
넣을 정보의 선 긋기
QR 코드의 내용은 읽으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암호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나눠 준 뒤에 회수할 방법이 없으므로 넣기 전에 판단하세요.
| 정보 | 판단 | 이유 |
|---|---|---|
| 회사 대표 번호·업무용 메일 | 넣어도 됨 | 공개 정보이며 건네는 목적 그 자체 |
| 개인 휴대폰 번호 | 상대를 가림 | 불특정 다수에게 나눠 주는 명함에는 맞지 않음 |
| 집 주소 | 넣지 않음 | 배포물에서 취소할 수 없음 |
| 개인 SNS 계정 | 용도로 나눔 | 업무용 명함에 사적인 계정을 섞지 않음 |
| 생년월일 등 개인 정보 | 넣지 않음 | 연락처 공유에 필요 없음 |
- 불특정 다수에게 나눠 주는 전단이나 포스터에 개인 연락처 QR을 넣는 것은 피하세요. 명함은 건넬 상대를 고를 수 있지만 게시물은 고를 수 없습니다.
- 퇴직이나 이동으로 정보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 URL 방식으로 해 두면 바꿀 수 있습니다. 이미 인쇄한 명함에 넣은 내용은 나중에 바꿀 수 없습니다.
- 받는 쪽에서도 마음대로 등록되는 것이 아니라 등록 화면이 나와 확인한 뒤 저장하는 형태입니다. 상대의 수고를 한 단계 줄여 줄 뿐이라고 생각하고 내용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연락처 QR 코드를 만드는 데 전용 서비스가 필요한가요?
- 필요 없습니다. vCard나 MECARD라는 정해진 서식으로 텍스트를 짜서 그것을 QR 코드로 만들기만 하면 됩니다. 읽은 기기 쪽이 서식을 보고 연락처로 판단해 등록 화면을 띄웁니다. 텍스트로 QR 코드를 만들 수 있는 도구만 있으면 그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vCard와 MECARD 중 어느 것을 쓰면 되나요?
- 해외 상대에게도 건넨다면 국제적으로 쓰이는 vCard, 글자 수를 줄여 코드를 성기게 유지하고 싶다면 MECARD가 알맞습니다. 다만 어느 서식을 연락처로 인식할지는 기기나 앱의 구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사용할 기기로 실제로 읽어 확인한 뒤 인쇄로 넘어가세요.
- 명함에 넣는 QR 코드는 몇 cm가 필요한가요?
- 손에 들고 읽는 거리를 20〜30cm로 보면 그 10분의 1인 2〜3cm 정사각형이 기준입니다. 연락처 QR은 정보량이 많아 칸이 촘촘해지므로 URL만 넣은 QR보다 여유를 두세요. 항목을 이름·회사명·전화번호·이메일 주소 정도로 줄이면 2cm 정사각형이라도 읽기 쉬워집니다.
- 한글이나 일본어 이름을 넣어도 괜찮나요?
- 기기나 앱에 따라 글자가 깨질 수 있습니다. 국내용이라면 실제 기기로 확인한 뒤 쓰고, 해외 상대에게도 건네는 명함이라면 로마자로 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글이나 일본어는 한 글자당 데이터양이 커서 QR 코드의 칸이 촘촘해지는 원인도 되므로, 그런 의미에서도 로마자 표기에는 이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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