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디자인게시일 수정일 읽는 시간 약 7분

브랜드 컬러 정하는 법|로고 색이 주는 인상과 고르는 순서

유명한 서비스의 로고는 형태를 흐리게 해도 색만으로 짐작이 가곤 합니다. 색이 "의미"가 아니라 "표시"로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색에 맡길 수 있는 역할과, 헤매지 않고 브랜드 컬러를 1가지로 좁히는 순서를 정리합니다.

색은 "의미"보다 먼저 "표시"로 작동한다

브랜드 로고 퀴즈를 해 보면 알 수 있듯이, 로고가 단색 실루엣이 되어도 꽤 많이 맞힐 수 있습니다. 선의 굵기도 글자도 빼고 형태와 색만 남은 상태에서도 여전히 알아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색의 주된 일입니다.

  • 멀리서, 작게, 한순간에 알아볼 수 있다(진열대·탭·알림 속에서 눈이 멈춘다)
  • 같은 형태의 경쟁사와 구별할 수 있다(비슷한 모티프라도 색이 다르면 다른 것으로 보인다)
  • 상품·광고·매장 등 매체를 넘나들어도 같은 것으로 취급된다

"파랑은 신뢰", "빨강은 정열" 같은 색의 의미 부여는 출발점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그것만으로 정하면 경쟁사와 같은 색이 되기 쉽습니다. 의미를 끼워 맞추기보다 구별되는지를 우선하는 편이 결과적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색별 인상과 자주 쓰는 업종

색의 인상은 문화나 맥락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본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경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출발점이며, 최종적으로는 자기 업종에서 "다수파인지 소수파인지"를 보고 판단합니다.

색받아들여지기 쉬운 인상많은 업종주의점
파랑신뢰·청결·냉정금융, IT, 의료, 공공쓰는 기업이 매우 많아 묻히기 쉽다
빨강정열·활력·긴급음식, 소매, 스포츠경고색이기도 해서 면적이 크면 압박감이 강하다
초록자연·안심·건강식품, 농업, 환경, 약국채도가 낮으면 수수해 보이기 쉽다
노랑·주황친근함·활기·주의어린이용, 물류, 외식흰 배경에서 명암비가 부족하기 쉽다
보라고급·독자성·창조뷰티, 엔터테인먼트, 운세싸구려 인상으로도 흐르기 쉬워 색감 조정이 어렵다
검정·회색세련·중후·중립패션, 고급품, B2B차가워 보이기 쉽고 사진의 질에 결과가 좌우된다

브랜드 컬러를 1가지로 좁히는 순서

  1. 1

    쓰는 곳을 적어 본다

    앱 아이콘, 사이트의 버튼, 명함, 자료의 제목, 봉투. 쓰는 곳에 따라 필요한 색의 수와 밝기가 달라집니다. 화면이 주 무대라면 발색이 좋은 색, 인쇄가 중심이라면 인쇄에서 가라앉지 않는 색을 고릅니다.

  2. 2

    경쟁사를 늘어놓고 비어 있는 색을 찾는다

    동종 업계의 로고를 늘어놓고 색상별로 분류합니다. 다수파의 색을 피할지, 일부러 같은 색상에서 명도·채도를 크게 바꿀지를 정합니다.

  3. 3

    주인공 1색을 정한다

    처음에 정하는 것은 1색뿐입니다. 여러 색의 조합에서 시작하면 어느 것이 주인공인지 모르는 브랜드가 됩니다.

  4. 4

    보조 색을 최소한만 더한다

    글자색(진한 회색이나 검정), 배경색(흰색이나 아주 연한 색), 강조색(1색)으로 충분합니다. 강조색은 주인공의 반대쪽 색상에서 고르면 눈에 띕니다.

  5. 5

    흑백으로 바꿔 검증한다

    색을 빼고 명도만으로 해 봅니다. 여기서 형태를 알아볼 수 없다면 색에 너무 의존한 디자인입니다. 팩스, 흑백 인쇄, 다크 모드 중 어디에서든 반드시 문제가 됩니다.

흑백 검증은 도트 아트처럼 검정과 연한 회색만으로 형태를 만들어 보면 확인하기 쉬워집니다. 색을 더하기 전에 형태로서 성립하는지를 먼저 확인한다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읽을 수 있는지는 취향보다 먼저 확인한다

고른 색 위에 글자를 올린다면 명암비 확인은 필수입니다. 웹 접근성 기준에서는 본문 크기 글자와 배경의 명암비는 4.5:1 이상, 큰 글자(약 24px 이상, 굵은 글씨라면 19px 이상)는 3:1 이상이 기준입니다.

  • 노랑이나 밝은 초록 배경에 흰 글자를 올리면 거의 확실하게 기준을 밑돕니다. 글자는 진한 색으로 합니다.
  • 버튼 배경색에 주인공 색을 쓴다면 그 위의 글자를 흰색과 검정 중 어느 쪽으로 읽을 수 있는지를 먼저 정합니다.
  • 링크나 오류 표시를 색만으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밑줄이나 아이콘, 문구를 덧붙입니다. 색이 보이는 방식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색만으로 전하지 않는 배색의 사고방식도 확인하세요.
  • 다크 모드에서는 같은 색이 너무 튈 수 있습니다. 어두운 배경용으로 명도를 조금 올린 버전을 준비해 두면 안전합니다.

정한 색을 "정해 놓고 방치"하지 않기 위한 운용

색은 쓰는 사람이 늘어나는 순간 흔들립니다. 자료를 만들 때마다 미묘하게 다른 파랑이 늘어나는 상태는 드물지 않습니다. 다음 세 가지를 메모해 두기만 해도 상당히 막을 수 있습니다.

정할 것쓰는 법의 예왜 필요한가
주인공 색의 값#2F6BFF(HEX로 하나로 고정)비슷한 색이 늘어나는 것을 막는다
글자색과 배경색글자 #1A1A1A / 배경 #FFFFFF자료마다 농도가 들쭉날쭉한 것을 막는다
금지 사항주인공 색 위에 흰 글자를 쓰지 않는다, 색을 바꿔 쓰지 않는다판단이 망설여질 때의 기준이 된다

프로필 카드나 아이콘 등 외부로 내보내는 이미지도 같은 색으로 만들어 두면 매체를 넘나들어도 같은 브랜드로 인식되기 쉬워집니다. 반대로 SNS마다 색이 다르면 같은 발신자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끝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브랜드 컬러는 몇 가지 색까지 써도 되나요?
주인공 1색, 글자색 1색, 배경 1색, 강조색 1색의 합계 4색까지로 줄이는 것이 다루기 쉬운 범위입니다. 색 수가 늘수록 "그 색을 쓰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게 되고 자료나 화면마다 들쭉날쭉해집니다. 많은 유명 브랜드가 사실상 1색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파랑을 쓰고 싶은데 경쟁사도 파랑입니다. 피해야 하나요?
반드시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파랑이라도 명도와 채도를 크게 바꾸면 다른 것으로 인식됩니다. 진한 남색과 밝은 하늘색은 인상이 전혀 다릅니다. 다만 경쟁사와 가까운 파랑으로 한다면 형태나 서체 쪽에서 차이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나란히 봤을 때 구별되는지가 판단 기준입니다.
색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고르는 근거가 없어지지 않나요?
의미는 나중에 붙여도 성립합니다. 실제로 많은 브랜드는 "구별되는 것"을 우선해 색을 정하고 나중에 이념과 연결해 설명합니다. 근거가 필요한 자리에서는 경쟁사와의 비교표를 준비해 "이 색은 동종 업계에서 쓰지 않는다", "글자를 읽을 수 있다", "인쇄에서도 가라앉지 않는다" 같은 검증 결과를 보여 주는 편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로고 색은 도중에 바꿔도 되나요?
바꿀 수 있지만 다시 인식될 때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바꾼다면 형태는 그대로 두고 색만 갱신하거나 가까운 색상 안에서 조정하는 등 연속성을 남기면 영향이 작아집니다. 아이콘이나 명함, 자료 템플릿 등 쓰고 있는 곳을 모두 파악한 뒤 전환하세요.

이 글에서 소개한 도구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이미지·디자인약 13분

배색 정하는 법|70:25:5 법칙과 3가지 색 고르는 법, 실패하지 않는 배색 요령

웹사이트나 슬라이드, 전단지를 만들 때 "색이 너무 많아 어수선하다", "왠지 아마추어 같다", "글자가 읽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며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배색은 센스로 정해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전문 디자이너도 정해진 순서와 수치 기준에 따라 색을 고릅니다. 이 글에서는 배색을 "베이스·메인·액센트 3가지 색"과 "70:25:5 면적비"로 구성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색상환에서 고르는 배색 패턴, 톤(명도·채도) 맞추는 법, 색이 주는 인상, 명암비로 가독성을 수치로 확인하는 방법, 색각 차이에 대한 배려까지 바로 쓸 수 있는 컬러 코드가 포함된 배색 예시와 함께 정리합니다.

글 읽기 →
이미지·디자인약 6분

색각 다양성을 배려한 배색|색만으로 전하지 않는 자료 만드는 법

빨강으로 "주의", 초록으로 "정상"을 구분해 칠한 자료가 사람에 따라서는 같은 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보이는 방식의 차이는 드문 것이 아니며, 남성은 20명 중 1명 정도라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구별하기 어려운 색 조합과, 색 이외의 단서를 더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자료·그래프로 만드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글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