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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색이란|색상환으로 보는 반대색의 관계와 실패하지 않는 배색 활용법

보색은 "색상환에서 정반대에 있는 색"이지만, 빨강의 반대가 청록(시안)이라고 설명하는 곳도 있고 초록이라고 설명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설명이 엇갈리는 이유와 대표적인 조합, 배색에 쓸 때의 면적비 요령을 정리합니다.

보색이란 무엇인가

보색이란 색상환 위에서 정반대에 위치하는 색끼리를 말합니다. 섞으면 채도가 서로 상쇄되어 무채색(회색이나 흰색)에 가까워지고, 반대로 나란히 두면 서로를 가장 강하게 돋보이게 합니다.

디자인에서 보색이 요긴하게 쓰이는 것은 이 "서로 돋보이게 하는" 성질 때문입니다. 사진에서 강조하고 싶은 피사체의 배경에 보색을 두거나 버튼만 본문의 보색으로 하면, 채도를 무턱대고 올리지 않아도 시선을 모을 수 있습니다.

  • 나란히 두면 돋보인다: 대비가 가장 강하고 눈길을 끄는 조합이 된다
  • 섞으면 탁해진다: 물감끼리 섞으면 채도가 떨어지고 회색에 가까워진다
  • 잔상에 나타난다: 어떤 색을 계속 본 뒤 흰 면을 보면 그 보색이 떠올라 보인다

"빨강의 반대"가 시안이기도 하고 초록이기도 한 이유

보색을 찾아보면 빨강의 보색을 시안(하늘색)이라고 하는 설명과 초록이라고 하는 설명이 모두 나옵니다. 어느 한쪽이 틀린 것이 아니라 전제로 삼은 색상환이 다를 뿐입니다.

색상환쓰이는 곳빨강의 보색
RGB/HSV 색상환화면 표시, 웹 디자인, 이미지 편집시안(색상을 180도 돌린 색)
RYB 색상환물감, 미술 교육, 전통적인 배색론초록
심리 보색(잔상)잔상으로 보이는 색청록 쪽에 가까운 시안

화면 디자인이나 앱에서의 이미지 처리를 다룬다면 RGB/HSV 색상환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색 값을 숫자로 다룰 수 있으므로 "색상 값에 180을 더한다(360을 넘으면 뺀다)"는 간단한 계산으로 보색을 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보색 조합

화면에서 쓰는 것(RGB/HSV)을 전제로 한 대표적인 조합입니다. 색상 각도도 함께 적어 두었으니 디자인 도구의 컬러 피커에서 그대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색색상보색조합의 인상
빨강0도시안 180도강하게 눈길을 끈다. 경고나 강조에 적합
주황30도애저(하늘색) 210도노을이나 사진에서 자연스럽게 보이는 정석
노랑60도파랑 240도명도 차이가 커서 시인성이 매우 높다
초록120도마젠타 300도자극이 강해 면적의 균형이 필요하다
시안180도빨강 0도시원함과 따뜻함의 대비가 난다
파랑240도노랑 60도표지판 등에도 쓰이는 읽기 쉬운 대비

노랑과 파랑처럼 명도 차이가 큰 조합은 작은 글자도 읽기 쉬워집니다. 반대로 빨강과 초록처럼 명도가 비슷한 조합은 색을 구별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구별이 어렵고, 면적이 비슷하면 깜빡이듯 보이기도 합니다.

배색에 쓸 때의 3가지 요령

보색은 강한 조합이어서 그대로 반반씩 쓰면 안정되지 않은 화면이 됩니다. 실제로 쓸 때는 다음 세 가지를 지키면 실패하기 어려워집니다.

  1. 1

    면적을 크게 치우치게 한다

    베이스 70%·메인 25%·액센트 5%가 정석 비율입니다. 보색은 액센트 5%에 배정하고 버튼이나 링크 등 "눌러 줬으면 하는 곳"에만 씁니다.

  2. 2

    어느 한쪽의 채도나 명도를 낮춘다

    순색끼리 부딪치게 하면 너무 강합니다. 한쪽을 탁하게, 어둡게, 또는 흰색을 섞어 연하게 하면 대비를 유지하면서 보기 편해집니다.

  3. 3

    사이에 무채색을 끼운다

    경계에 흰색·회색·검정의 선이나 여백을 넣으면 윤곽이 번쩍거리는 할레이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글자와 배경을 보색으로 할 때 특히 효과적입니다.

보색 두 가지로는 너무 강할 때는 보색의 양옆에 위치한 두 색을 쓰는 분할 보색(스플릿 컴플리멘터리)으로 하면 대비를 유지하면서 다루기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파랑에 대해 노랑 대신 주황 쪽과 연두 쪽의 두 색을 맞추는 형태입니다. 보색 이외도 포함한 배색 전체를 짜는 방법은 배색 정하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흔한 실수와 고치는 법

실수생기는 일고치는 법
순색 보색을 반반씩 쓴다안정되지 않고 어디를 볼지 모른다한쪽을 액센트로 좁혀 면적 차이를 둔다
보색끼리 글자를 둔다윤곽이 번쩍거려 읽기 어렵다명도 차이를 두거나 흰 테두리나 여백을 끼운다
빨강과 초록만으로 정보를 나눈다색이 다르게 보이는 사람은 구별할 수 없다모양·아이콘·라벨 등 색 이외의 단서를 더한다
사진 위에 보색 글자배경이 복잡해 묻힌다반투명 띠를 깐 뒤 글자를 둔다
보색을 모든 페이지에서 남발강조가 먹히지 않게 된다한 화면에 보색 액센트는 한 곳을 기본으로 한다

특히 주의할 것은 빨강과 초록의 조합만으로 의미를 나누는 경우입니다. 색각 특성에 따라서는 구별이 어려우므로 성공과 실패, 필수와 선택처럼 중요한 정보는 색에 더해 기호나 문구로도 나타내도록 합니다.

보색 잔상으로 "반대의 색"을 체감한다

보색의 관계는 머리로 외우기보다 실제로 보는 편이 빨리 익혀집니다. 손쉬운 것이 보색 잔상입니다. 어떤 색을 수십 초 바라본 뒤 흰 면으로 시선을 옮기면 그 색의 보색이 떠올라 보입니다.

  1. 1

    색을 반전한 이미지를 바라본다

    색 잔상 착시 도구에서는 불러온 이미지를 자동으로 보색으로 반전해 그 이미지를 보여 줍니다.

  2. 2

    흑백 이미지로 전환한다

    20초 정도 바라본 뒤 흑백 이미지로 바뀌면 흑백인데도 원래 사진에 가까운 색이 떠오릅니다. 이것이 보색 잔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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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컬러 이미지와 비교한다

    떠올라 보인 색과 본래의 색을 비교하면 반전 이미지가 정확히 보색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눈이 같은 색에 순응해 감도를 낮추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원리의 자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착시 이미지를 만드는 순서는 색 잔상 착시 글에 정리했습니다. 오래 바라볼수록 잔상은 강해지지만 그만큼 눈도 피로해지므로 휴식을 끼워 가며 시험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보색이란 쉽게 말해 무엇인가요?
색상환에서 정반대에 위치하는 색끼리입니다. 섞으면 채도가 서로 상쇄되어 무채색에 가까워지고, 나란히 두면 서로를 가장 강하게 돋보이게 합니다. 화면 디자인에서 쓰는 RGB 색상환에서는 빨강과 시안, 초록과 마젠타, 파랑과 노랑이 대표적인 조합입니다.
빨강의 보색은 초록인가요, 시안인가요?
어느 설명이든 전제가 다를 뿐 옳은 것입니다. 물감에서 쓰는 RYB 색상환에서는 빨강의 반대가 초록, 화면 표시에서 쓰는 RGB/HSV 색상환에서는 색상을 180도 돌린 시안이 됩니다. 웹이나 앱 디자인에서는 시안을 기준으로 하면 컬러 피커의 수치와 일치해 다루기 쉬워집니다.
보색을 쓰면 화면이 너무 화려해집니다. 어떻게 하면 되나요?
면적을 치우치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베이스 70%·메인 25%·액센트 5%를 기준으로 보색은 액센트 5%에만 씁니다. 그래도 강하다면 한쪽의 채도나 명도를 낮추거나, 경계에 흰색이나 회색을 끼우거나, 보색 대신 그 양옆의 색을 쓰는 분할 보색으로 바꾸는 조정이 효과적입니다.
보색 잔상이란 무엇인가요?
어떤 색을 한동안 계속 본 뒤 흰 면이나 흑백 이미지를 보면 그 색의 보색이 떠올라 보이는 현상입니다. 계속 본 색에 반응하는 세포의 감도가 일시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색을 반전한 이미지를 바라본 뒤 흑백으로 전환하면, 흑백인데 원래 색이 보이는 형태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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