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링의 원인과 멈추는 법: 화상 회의에서 소리가 울리고 맴돌 때의 대처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삐-’ 하고 울린다, 내 목소리가 늦게 되돌아온다, 말할 때마다 소리가 울린다. 모두 마이크와 스피커가 소리의 루프를 만들고 있는 것이 원인입니다. 이 글에서는 하울링과 에코의 차이, 그 자리에서 멈추는 순서, 회의 전에 막는 준비를 정리합니다.
하울링은 ‘소리의 루프’로 생긴다
하울링은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를 같은 공간의 마이크가 잡고, 그것이 다시 스피커에서 나오는 순환으로 생깁니다. 한 바퀴 돌 때마다 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특정 주파수만 급격히 증폭되어 ‘삐-’, ‘웅-’ 하는 발진음이 됩니다.
- 스피커 소리를 마이크가 잡을 수 있는 상태다(이어폰을 쓰지 않는다).
- 마이크와 스피커가 가깝거나 마이크 감도가 높다.
- 음량이 크다. 음량을 올릴수록 루프가 한 바퀴 돌 때 늘어나는 양이 커집니다.
- 같은 방에서 두 대 이상의 기기가 같은 회의에 들어와 있다.
거꾸로 말하면 이 네 가지 중 하나만 무너뜨려도 하울링은 멈춥니다. ‘원인을 찾고 나서 고치기’보다 ‘루프를 한 곳에서 끊기’가 빠른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회의 중이라면 먼저 이어폰을 꽂거나 스피커 음량을 낮추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증상으로 원인을 구분한다
‘소리가 이상하다’로 뭉뚱그리기 쉽지만 증상에 따라 원인도 대처도 다릅니다. 어디에 해당하는지 먼저 정하면 대처가 바로 정해집니다.
| 증상 | 일어나고 있는 일 | 누가 고치나 |
|---|---|---|
| ‘삐-’, ‘웅-’ 하는 발진음 | 스피커와 마이크의 루프 | 소리를 내고 있는 쪽(대개 자신이나 같은 방 사람) |
| 내 목소리가 조금 늦게 돌아온다 | 상대 쪽 스피커 소리가 상대의 마이크로 들어가고 있다 | 상대 쪽 |
| 목소리가 이중·다중으로 들린다 | 같은 방의 여러 기기가 같은 회의에 참가하고 있다 | 같은 방 사람 중 한 명 |
| 욕실처럼 울린다 | 방의 벽이나 바닥에서의 반사(잔향) | 말하는 본인(환경 문제) |
회의 중에 지금 바로 멈추는 순서
- 1
울리고 있는 기기를 음소거한다
누가 원인인지 몰라도 모두가 차례로 음소거하면 울림이 멈춘 시점에 원인 기기를 알 수 있습니다. 회의를 멈추지 않는 것을 우선하고 원인 찾기는 나중으로 미룹니다.
- 2
이어폰·헤드셋을 꽂는다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지 않으면 마이크가 잡을 소리가 없어져 루프가 끊깁니다. 하울링에 가장 확실하고 가장 빠른 대처입니다.
- 3
스피커 음량을 낮춘다
이어폰이 없다면 음량을 낮춥니다. 루프의 증폭량이 1 미만이 되면 발진은 멈춥니다. 알아들을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작게 해 주세요.
- 4
마이크와 스피커를 떨어뜨린다
외장 스피커를 쓴다면 마이크 정면에서 비키고 거리를 둡니다. 노트북의 내장 마이크와 내장 스피커는 몇 센티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므로 떨어뜨릴 수 없다면 이어폰으로 바꿉니다.
- 5
회의 앱의 에코 제거를 확인한다
대부분의 회의 앱에는 음향 에코 제거 설정이 있습니다. 꺼져 있지 않은지, ‘원음 보내기’나 ‘고음질 모드’ 같은 기능을 켜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이런 기능은 에코 제거를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은 방에 기기가 여러 대 있을 때
회의실에서 여러 명이 각자의 PC로 참가하는 경우가 하울링이 가장 생기기 쉬운 상황입니다. A의 스피커 소리를 B의 마이크가 잡고, B의 스피커 소리를 A의 마이크가 잡는 이중 루프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 같은 방에서는 ‘소리를 내는 기기’를 한 대로 정합니다. 다른 기기는 스피커와 마이크를 모두 끕니다.
- 모두가 발언해야 한다면 모두가 이어폰을 씁니다. 한 명이라도 스피커를 쓰면 루프가 생깁니다.
- 회의실에 고정된 스피커폰이 있다면 그 한 대로 모으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 자리에서 회의실로 옮겼을 때는 다시 참가하면서 음성 설정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누군가 한 명만 스피커로 참가하고 있는’ 상태가 남아 있으면 그 사람이 말할 때마다 울림이 실립니다. 시작할 때 “같은 방에 계신 분은 이어폰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한마디 해 두기만 해도 회의 중 문제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회의 전에 확인해 둘 것
하울링은 생긴 뒤에 고치기보다 생기지 않는 상태로 들어가는 편이 쉽습니다. 브라우저에서 할 수 있는 마이크 테스트를 쓰면 입력 장치와 음성 처리 상태를 1분 만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
쓸 마이크를 다시 고른다
이어폰을 꽂았는데 입력 장치가 PC 내장 마이크 그대로라면, 스피커 쪽만 이어폰으로 바뀌고 내장 마이크는 계속 주변 소리를 잡습니다. 입력 장치 목록에서 실제로 쓸 마이크를 골라 주세요.
- 2
에코 제거와 노이즈 억제가 켜져 있는지 본다
마이크 테스트에서는 ‘에코 제거’, ‘노이즈 억제’, ‘자동 음량 조정’을 바꿔서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고, 실제로 적용된 상태도 목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셋 다 켜 둡니다.
- 3
녹음해서 다시 듣는다
녹음 기능으로 내 목소리를 녹음하고 이어폰으로 다시 듣습니다. 울림이 실려 있다, 주변 소리가 크다 같은 문제는 레벨 미터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 4
모니터는 반드시 이어폰으로
내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듣는 모니터 기능은 스피커로 쓰면 그 자리에서 하울링을 일으킵니다. 모니터를 쓸 때는 반드시 이어폰을 연결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 하울링과 에코, 울림은 무엇이 다른가요?
- 하울링은 스피커 소리를 마이크가 잡는 순환으로 특정 주파수가 증폭되어 ‘삐-’ 하는 지속음이 되는 현상입니다. 에코는 내 목소리가 조금 늦게 돌아오는 현상으로, 대개 상대 쪽 스피커 소리가 상대의 마이크로 들어가서 생깁니다. 울림(잔향)은 방의 벽에서 반사되어 소리가 욕실처럼 울리는 것입니다. 원인도 고칠 사람도 다르므로 먼저 어느 것인지 구분하세요.
- 이어폰을 쓰는데도 하울링이 생깁니다. 왜 그런가요?
- 내가 이어폰을 써도 같은 방에서 스피커로 같은 회의에 참가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기기에서 루프가 생깁니다. 또 이어폰을 꽂아도 입력 장치가 PC 내장 마이크 그대로라면 주변 스피커 소리를 계속 잡습니다. 마이크 테스트로 실제로 쓰이는 입력 장치를 확인하세요.
- 회의 앱의 노이즈 억제를 세게 하면 하울링이 멈추나요?
- 멈추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이즈 억제는 에어컨이나 종이 넘기는 소리 같은 일정한 잡음을 줄이는 기능이라 루프 자체는 끊지 못합니다. 하울링에 효과가 있는 것은 에코 제거와 물리적으로 루프를 끊는 것(이어폰, 음량 낮추기, 거리 두기)입니다. 순서로는 먼저 루프를 끊고 나서 설정을 점검하세요.
- 녹음이나 방송에서 하울링을 막으려면?
- 모니터 소리는 반드시 이어폰으로만 듣고 스피커로는 내보내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꼭 스피커를 써야 한다면 마이크를 스피커 정면에서 비키고, 지향성 마이크를 입가에 가까이 대고, 스피커 음량을 낮춥니다. 본방송 전에 실제 음량까지 올린 상태로 수십 초 테스트해 두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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