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의 종류와 구분: 로고타입·심볼 마크·엠블럼의 차이
로고를 만들 때 곧바로 모양부터 그리기 시작하면 길을 잃습니다. 먼저 정해야 할 것은 ‘어떤 유형으로 만들까’입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다섯 가지 유형의 차이와 장단점, 인지도에 따른 선택법, 작게 표시해도 무너지지 않는 조건을 정리합니다.
로고의 다섯 가지 유형
로고는 글자만으로 만드는지, 도형만으로 만드는지, 그 조합인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 유형을 정하면 이후 작업은 ‘어떻게 그릴까’로 좁혀집니다.
| 유형 | 내용 | 강점 | 약점 |
|---|---|---|---|
| 워드마크(로고타입) | 이름을 그대로 글꼴로 표현한다 | 이름이 확실히 전달된다 | 이름이 길면 작게 표시할 수 없다 |
| 레터마크 | 머리글자만 도안화한다 | 공간을 절약하고 아이콘에 적합하다 | 머리글자만으로는 무슨 회사인지 알 수 없다 |
| 심볼 마크(구상) | 사물이나 생물의 모양으로 나타낸다 | 기억하기 쉽고 언어에 의존하지 않는다 | 다루는 분야를 한정해 보이게 한다 |
| 추상 마크 | 도형의 조합으로 나타낸다 | 분야를 한정하지 않고 응용이 쉽다 | 의미를 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
| 엠블럼 | 글자를 테두리나 도형 안에 넣는다 | 격식과 전통이 드러난다 | 축소에 약하고 자수나 각인에 적합하다 |
실제로 많은 것은 심볼과 워드마크를 나란히 놓은 조합형입니다. 간판이나 웹사이트에서는 나란히 놓은 형태를 쓰고, 앱 아이콘이나 SNS의 둥근 아이콘에서는 심볼만 쓰는 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조합형을 만들 때는 심볼 단독으로도 성립하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글자가 없으면 의미를 잃는 도형은 단독으로 쓸 수 없습니다.
- 가로형과 세로형 두 가지를 준비해 두면 가로로 긴 헤더와 정사각형 틀 모두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 엠블럼은 대학, 음식점, 스포츠 팀처럼 역사나 소속을 나타내고 싶은 곳에서 제 역할을 합니다. 앱이나 웹 서비스에는 맞지 않습니다.
- 유형은 도중에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바꿀 때마다 명함·간판·사이트를 교체해야 하므로 처음에 확실히 정할수록 비용이 줄어듭니다.
인지도로 고르기
유형을 고르는 기준으로 가장 실용적인 것은 이름이 얼마나 알려져 있는가입니다. 도형만 있는 로고는 그 도형과 이름이 연결되어야 비로소 제 역할을 합니다. 연결되지 않은 단계에서 도형만 내걸어도 누구의 무엇인지 전해지지 않습니다.
| 단계 | 적합한 유형 | 이유 |
|---|---|---|
| 막 시작한 직후 | 워드마크 중심 | 먼저 이름을 기억시켜야 한다 |
| 이름이 퍼지기 시작함 | 조합형 | 도형과 이름을 함께 보여 주어 연결한다 |
| 이름이 자리 잡음 | 심볼 단독도 가능 | 도형만으로 구별되게 된다 |
- 이름이 길 때는 레터마크 병용을 검토합니다. 전체 이름의 워드마크와 머리글자 아이콘을 모두 만드는 형태입니다.
- 같은 업계에 비슷한 모양의 로고가 많을 때는 일부러 다른 유형을 고르면 구별됩니다. 도형이 많은 업계라면 워드마크로 가는 식입니다.
- 다루는 상품을 넓힐 계획이 있다면 구상 심볼은 피하세요. 커피 잔 모양으로 시작하면 잡화를 다루기 시작했을 때 맞지 않게 됩니다.
- 로고 퀴즈에서 내 업계의 기업이 어떤 유형을 쓰는지 살펴보면 자주 선택되는 유형의 경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작게 해도 무너지지 않는 조건
로고가 실제로 표시되는 곳에서 가장 많은 것은 명함, 브라우저 탭, SNS 아이콘 같은 작은 면적입니다. 크게 표시했을 때의 모습만으로 판단하면 실제 사용에서 뭉개집니다.
- 1
16×16픽셀로 확인한다
파비콘 크기까지 줄여 모양을 구별할 수 있는지 봅니다. 가는 선, 세밀한 무늬, 3색 이상의 구분은 이 단계에서 뭉개집니다. 도트 단위로 시험하려면 모눈으로 바꿔 그려 보는 것이 빠릅니다.
- 2
흑백으로 확인한다
색을 빼도 모양만으로 구별되는 것이 조건입니다. 색에 의존한 구별은 인쇄, 각인, 흑백 복사에서 사라집니다.
- 3
둥글게 잘라 확인한다
SNS 아이콘은 원형으로 잘립니다. 네 모서리의 요소는 사라지므로 중앙으로 모은 배치가 필요합니다.
- 4
배경색을 바꿔 확인한다
흰 배경, 검은 배경, 사진 위의 세 가지로 봅니다. 흰색 반전판과 채움판 두 종류를 준비해 두면 어떤 배경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 선 굵기는 축소했을 때 가장 가는 부분이 1픽셀 미만이 되지 않는지로 판단합니다.
- 글자가 들어간 로고는 작게 하면 글자만 읽을 수 없게 됩니다. 작은 크기용으로 글자를 뺀 간이판을 만들어 두세요.
- 여백(클리어 스페이스) 규칙을 정해 두면 다른 요소와 붙어 답답해 보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로고 높이의 절반 정도를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내보내기는 SVG 같은 벡터 형식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한 크기의 PNG를 따로 준비합니다. 벡터는 확대·축소해도 열화되지 않습니다.
만드는 순서
- 1
전하고 싶은 것을 세 단어로 적는다
‘빠름·착실함·친근함’처럼 인상을 세 단어로 좁힙니다. 많으면 모양이 정해지지 않습니다. 이 세 단어는 나중에 시안을 고를 때의 판단 기준이 됩니다.
- 2
유형을 정한다
인지도와 이름의 길이로 다섯 유형 중 무엇으로 만들지 고릅니다. 이것을 정하지 않고 그리기 시작하면 방향이 다른 시안이 늘어서 고를 수 없게 됩니다.
- 3
흑백으로 모양만 만든다
색은 마지막에 정합니다. 모양만으로 성립하지 않는 로고는 색을 더해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 4
색을 정한다
기본은 1색이나 2색입니다. 색이 늘어날수록 인쇄나 각인에서 재현하기 어려워집니다.
- 5
쓸 곳에 놓아 확인한다
명함, 사이트 헤더, SNS 아이콘, 간판 등 실제로 쓸 곳에 배치해 봅니다. 단독으로 볼 때는 알아차리지 못한 문제가 나옵니다.
- 6
사용 규칙을 한 장으로 정리한다
최소 크기, 여백, 쓸 수 있는 색, 변형 금지 사항을 한 장의 자료로 만들어 둡니다. 남에게 넘길 때 다시 작업할 일이 없어집니다.
흔한 실패
- 요소를 너무 많이 넣는다: 사업 내용을 전부 담으려 하면 축소했을 때 아무것도 읽을 수 없습니다. 도형 하나에 담는 의미는 하나까지입니다.
- 유행하는 장식에 맞춘다: 그해다운 그러데이션이나 효과는 몇 년이면 낡아 보입니다. 오래 쓸 것일수록 장식을 줄이는 편이 오래갑니다.
- 기존 로고와 비슷하게 만든다: 업계의 전형을 따르면 안심은 되지만 구별되지 않습니다. 상표 문제로도 이어집니다.
- 색으로만 구별되는 모양으로 만든다: 흑백으로 하는 순간 구별되지 않는 시안은 인쇄물에 쓸 수 없습니다.
- 가로세로 비율을 바꿔 쓴다: 옆으로 늘이거나 기울이는 변형은 처음부터 규칙으로 금지해 두세요.
- 글꼴 라이선스를 확인하지 않는다: 워드마크에 쓴 글꼴이 상업적 이용 불가라면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로고타입과 심볼 마크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 로고타입(워드마크)은 이름을 글꼴로 표현한 것이고, 심볼 마크는 이름을 쓰지 않고 도형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로고타입은 이름이 확실히 전해지는 대신 이름이 길면 작게 표시할 수 없습니다. 심볼 마크는 기억하기 쉽고 언어에 의존하지 않지만, 도형과 이름이 연결될 때까지는 무슨 사업인지 전해지지 않습니다. 둘을 나란히 놓은 조합형이 실무에서 가장 많이 쓰입니다.
- 막 시작한 서비스는 어떤 유형으로 만들어야 하나요?
- 이름이 들어간 유형, 즉 워드마크나 조합형을 권합니다. 도형만 있는 로고는 그 도형과 이름이 연결되어야 비로소 제 역할을 하며, 인지도가 없는 단계에서는 누구의 무엇인지 전해지지 않습니다. 이름과 도형을 함께 계속 보여 주고 자리 잡은 뒤 도형 단독 사용으로 옮기는 것이 순리입니다.
- 로고는 몇 색까지 써도 되나요?
- 기본적으로 1색이나 2색으로 억제하세요. 색이 늘어날수록 인쇄, 자수, 각인, 흑백 복사에서 재현하기 어려워집니다. 또한 색을 빼도 모양만으로 구별되는 것이 조건입니다. 흑백으로 하는 순간 구별되지 않는 시안은 쓸 수 있는 곳이 크게 제한됩니다.
- 작게 표시하면 뭉개집니다. 어떻게 고치면 되나요?
- 16×16픽셀 정도까지 줄여 가장 가는 선이 사라지지 않았는지 확인하세요. 사라진다면 선을 굵게 하고, 세밀한 무늬를 없애고, 색 수를 줄입니다. 글자가 들어간 로고는 작은 크기용으로 글자를 뺀 간이판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둥글게 잘려도 중앙의 요소가 남는 배치인지도 함께 확인하세요.
이 글에서 소개한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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