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농도를 섞는 계산|대각선법(천칭법)과 농도 역산
진한 액과 묽은 액을 섞어 딱 알맞은 농도로 만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소독액을 다시 만들거나, 액체 비료를 조정하거나, 소금물 문제를 풀 때처럼 두 농도를 섞는 계산은 의외로 자주 나옵니다. 이 글에서는 대각선법(천칭법)으로 섞는 비율을 구하는 방법, 물로 희석하는 것도 같은 계산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점, 섞은 액의 농도를 역산하는 방법, %와 ppm의 환산, 질량 %와 부피 %를 혼동하지 않기 위한 주의점을 정리합니다.
대각선법(천칭법)으로 섞는 비율 구하기
농도 A인 액과 농도 B인 액을 섞어 그 사이의 농도 T로 만들고 싶을 때, 섞는 비율은 "목표와의 차"를 엇갈려 구합니다. 숫자를 × 모양으로 쓰기 때문에 "대각선법", 천칭의 균형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천칭법"이라고 부릅니다.
- 1
세 농도를 늘어놓는다
10% 액(A)과 4% 액(B)으로 6%(T)를 300ml 만든다고 합시다.
- 2
차를 엇갈리게 한다
A의 몫은 T − B = 6 − 4 = 2, B의 몫은 A − T = 10 − 6 = 4. 비는 2:4 = 1:2입니다.
- 3
전체 양을 비로 나눈다
300ml를 1:2로 나눠 10% 액 100ml와 4% 액 200ml를 섞습니다.
- 4
검산한다
성분의 양은 100 × 10% + 200 × 4% = 10 + 8 = 18ml. 18 ÷ 300 = 6%로 맞습니다.
목표 농도는 두 액의 농도 사이에서만 만들 수 있습니다. 10%와 4% 액으로는 어떻게 섞어도 4% 미만이나 10% 초과가 되지 않습니다. 더 진하게 하고 싶다면 더 진한 액을 준비해야 합니다.
물로 희석하는 것은 "0% 액"과 섞는 것과 같다
물은 농도 0% 액으로 볼 수 있으므로 물로 희석하는 계산도 대각선법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6% 표백제를 물로 0.05%로 만든다면 원액의 몫은 0.05 − 0 = 0.05, 물의 몫은 6 − 0.05 = 5.95로 비는 0.05:5.95 = 1:119(120배)입니다. 500ml라면 원액 약 4.2ml, 물 약 495.8ml입니다.
| 섞는 두 액 | 목표 | 비(진한:묽은) | 완성량과 구성 |
|---|---|---|---|
| 10%와 4% | 6% | 1:2 | 300ml → 100ml+200ml |
| 12%와 2% | 5% | 3:7 | 1L → 300ml+700ml |
| 99.5%와 40% | 70% | 30:29.5 | 500ml → 약 252.1ml+약 247.9ml |
| 6%와 물(0%) | 0.05% | 1:119 | 500ml → 약 4.2ml+약 495.8ml |
물로 희석하기만 한다면 배율로 생각하는 편이 간단합니다(희석 배율 계산 방법). 대각선법이 쓸모 있는 것은 "너무 진한 액을 묽은 액으로 고친다" "무수 에탄올과 40% 술을 섞는다"처럼 물이 아닌 액끼리 섞을 때입니다. 도구의 "두 액 섞기"에 두 농도와 목표를 넣으면 비와 양이 바로 나옵니다.
섞은 액의 농도를 역산하기
이미 섞어 버린 액이 몇 %가 되었는지는 성분의 양을 합계해 전체 양으로 나누면 알 수 있습니다.
- 8% 소금물 200g과 3% 소금물 300g을 섞으면 소금은 16 + 9 = 25g, 전체는 500g이므로 25 ÷ 500 = 5%
- 6% 표백제 10ml를 물 990ml에 넣으면 6 × 10 ÷ 1000 = 0.06%(600ppm)로, 100배로 희석한 셈이 된다
- 99.5% 에탄올 70ml에 물 30ml라면 99.5 × 70 ÷ 100 = 약 69.7%
눈대중으로 만든 소독액이나 액체 비료가 너무 진하지 않은지 확인하고 싶을 때 쓸 수 있습니다. 도구의 "만든 액의 농도 확인"에서는 원액의 농도와 넣은 원액·물의 양으로 완성 농도·ppm·배율을 역산합니다.
%와 ppm 환산
ppm은 100만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로, 1%=10,000ppm입니다. 아주 묽은 농도를 %로 쓰면 소수점 아래 0이 이어져 잘못 읽기 쉬우므로 소독액이나 수질에서는 ppm이 자주 쓰입니다.
| % | ppm | 읽는 기준 |
|---|---|---|
| 1% | 10,000ppm | 100분의 1 |
| 0.1% | 1,000ppm | 1000분의 1 |
| 0.05% | 500ppm | 2000분의 1 |
| 0.02% | 200ppm | 5000분의 1 |
| 0.001% | 10ppm | 10만분의 1 |
%에서 ppm으로는 ×10,000, ppm에서 %로는 ÷10,000입니다. 대각선법이나 역산 식은 %인 채로 계산해도, ppm으로 맞춰 계산해도 같은 결과가 됩니다. 염소계 소독액을 ppm으로 만드는 방법은 차아염소산나트륨 희석 방법에 정리했습니다.
질량 %와 부피 %를 혼동하지 않는다
농도의 %에는 질량 비율(w/w%, 질량 퍼센트)과 부피 비율(v/v%, vol%)이 있습니다. 소금물 문제나 설탕물은 질량 %, 에탄올은 부피 %로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각선법의 비는 원래 %와 같은 단위의 양(질량 %라면 g, 부피 %라면 ml)에 적용합니다.
- 소금물의 비를 ml로 재면 소금물이 물보다 무겁기 때문에 조금 어긋난다. 정확히 하고 싶다면 g으로 잰다
- 표백제나 액체 비료처럼 묽은 수용액은 질량과 부피의 차이가 아주 작으므로 ml로 재도 거의 같다
- 에탄올과 물은 섞으면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vol% 계산은 약간 어긋난다(무수 에탄올을 70%로 희석하는 방법 참고)
가정에서 소독액이나 액체 비료를 만드는 범위라면 ml로 재서 계산해도 문제없습니다. 시험 문제나 실험에서 엄밀함이 요구될 때만 단위를 맞추는 것을 의식합니다. 실험에서 자주 쓰는 몰 농도(mol/L)와 퍼센트 농도의 환산, 0.1 mol/L 용액 만드는 법은 분자량 구하는 법과 mol 계산 방법에서 해설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두 농도의 액을 섞는 비율은 어떻게 구하나요?
- 대각선법(천칭법)으로, 진한 액의 양:묽은 액의 양=(목표−묽은 액의 농도):(진한 액의 농도−목표)입니다. 10%와 4%로 6%를 만든다면 (6−4):(10−6)=1:2가 됩니다.
- 섞은 뒤의 농도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 각 액에 들어 있는 성분의 양(양×농도)을 합계해 전체 양으로 나눕니다. 8% 소금물 200g과 3% 소금물 300g이라면 (16+9)÷500=5%입니다.
- 10%와 4% 액으로 12% 액을 만들 수 있나요?
- 만들 수 없습니다. 섞은 액의 농도는 반드시 두 액의 농도 사이(이 경우 4~10%)가 됩니다. 12%로 하고 싶다면 12%보다 진한 액을 준비해야 합니다.
- 1ppm은 몇 %인가요?
- 1%=10,000ppm이므로 1ppm은 0.0001%입니다. 500ppm은 0.05%, 1000ppm은 0.1%입니다.
- 대각선법은 물로 희석할 때도 쓸 수 있나요?
- 쓸 수 있습니다. 물을 농도 0% 액으로 취급하면 6% 원액을 0.05%로 만드는 비는 0.05:5.95=1:119(120배)로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물로 희석하기만 한다면 배율(원액의 농도÷목표 농도)로 생각하는 편이 간단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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