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대본은 몇 글자? 영상 길이에서 역산하는 원고 분량
‘10분짜리 해설 영상을 만들자’고 정해도 대본을 몇 글자 써야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너무 많이 쓰면 말이 빨라지고, 모자라면 늘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1분당 글자 수 기준, 영상 길이에서 원고 분량을 역산하는 순서, 녹음 전에 길이를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속도는 일본어 글자 수 기준이지만, 자기 속도만 알면 어느 언어에나 같은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1분당 글자 수 기준
일본어 내레이션은 1분에 300~350자 정도입니다. 편집으로 틈을 줄일 수 있는 동영상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스피치보다 조금 빨라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림을 보여 주며 설명하는 내용은 느려집니다.
| 상황 | 1분당 | 이유 |
|---|---|---|
| 동영상 내레이션 | 약 335자 | 편집으로 틈을 줄일 수 있다 |
| 사내 발표 | 약 310자 | 슬라이드 전환에 틈이 필요하다 |
| 조회·1분 스피치 | 약 300자 | 주제 하나로 좁혀 말하는 속도 |
| 학회·연구 발표 | 약 280자 | 그림 설명으로 멈추는 시간을 감안 |
| 결혼식 축사 | 약 250자 | 틈을 길게 두는 편이 품위 있다 |
이 숫자는 ‘원고를 읽는 시간’의 속도입니다. 영상 길이에는 여기에 무음 구간, 효과음, 화면 전환, 영상만 보여 주는 컷이 더해집니다. 그래서 대본 글자 수에서 낸 시간은 완성된 영상 길이보다 짧은 것이 보통입니다.
영상 길이에서 글자 수를 역산하는 순서
- 1
완성 길이를 먼저 정한다
‘대략 10분’이 아니라 ‘9분 30초’로 정합니다. 상한이 없으면 쓰는 동안 길어집니다. 올릴 곳에 길이 제한이 있다면 거기서부터 정합니다.
- 2
말하지 않는 시간을 뺀다
오프닝, 화면만 보여 주는 컷, 틈, 엔딩. 이것들의 합계를 먼저 뺍니다. 해설 영상이면 길이의 10~20%, 영상 위주라면 30% 이상이 되기도 합니다.
- 3
남은 시간에 속도를 곱한다
말하는 시간이 8분이고 내레이션 속도가 1분 335자라면 8 × 335 = 2,680자가 상한입니다. 이것이 대본의 천장입니다.
- 4
상한의 90%를 목표로 한다
2,680자의 90%인 약 2,400자를 목표로 합니다. 녹음할 때는 긴장과 다시 말하기로 시간이 늘어납니다. 상한에 딱 맞춰 쓰면 거의 확실히 길이를 넘깁니다.
- 5
장마다 글자 수를 나눈다
2,400자를 도입 300자, 본론 1,700자, 정리 400자처럼 먼저 나눕니다. 다 쓴 뒤에 줄이는 것보다 틀을 정하고 쓰는 편이 빨리 끝납니다.
읽는 시간·발표 시간 계산 도구에는 이 역산이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과 상황을 고르면 원고 상한, 그 90%인 목표 글자 수, 원고지 장수 기준이 나옵니다. ‘쉼·슬라이드 전환·질의응답 시간 빼기’를 체크하면 주어진 시간의 70%로 계산하지만, 편집으로 틈을 줄일 수 있는 동영상은 체크하지 않고 위의 2단계에서 자기 영상에 맞는 비율을 빼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영상 길이별 글자 수와 구성
| 길이 | 대본 기준(일본어) | 들어가는 요소 |
|---|---|---|
| 15~30초 | 80~170자 | 결론 하나. 서두는 넣지 않는다 |
| 1분 | 250~300자 | 결론 → 이유 1개 → 정리 |
| 3분 | 750~900자 | 도입 → 논점 2~3개 → 정리 |
| 10분 | 2,400~2,900자 | 도입 → 4~6개 장 → 정리. 장마다 작은 결론 |
| 20분 | 4,800~5,800자 | 장 구성이 필수. 목차 컷을 넣는다 |
짧은 영상일수록 줄이는 작업이 핵심입니다. 30초에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입니다. 두 번째를 넣는 순간 둘 다 전해지지 않으므로, 쓰고 나서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를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 처음 15초에 결론을 둡니다. 시청 이탈이 가장 큰 곳이 여기입니다
- 한 문장은 일본어 40~60자까지로 합니다. 쉼표로 이어 붙인 긴 문장은 귀로 들으면 구조를 알기 어렵습니다
- 숫자와 고유명사는 읽는 법을 대본에 적어 둡니다. 녹음 중에 망설이면 다시 녹음하게 됩니다
- 장이 바뀌는 곳에 1초의 짧은 무음을 넣는다고 보고 그만큼을 길이에 포함해 둡니다
화면 자막의 글자 수
내레이션을 그대로 자막으로 만들면 다 읽지 못합니다. 말하는 속도와 읽는 속도가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읽는 사람은 1분에 일본어 400~600자를 처리할 수 있지만, 화면에 나와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 한 줄은 전각 13~20자까지로 합니다. 스마트폰 세로 화면에서는 이를 넘으면 줄바꿈으로 무너집니다
- 한 번에 내보내는 것은 2줄까지로 합니다. 3줄이 되면 영상이 가려집니다
- 자막 하나는 최소 2초는 남겨 둡니다. 그보다 짧으면 다 읽기 전에 사라집니다
- 강조 자막은 내레이션 전문이 아니라 키워드만 넣습니다. 전문을 띄우면 시청자가 읽는 데 집중해 음성을 듣지 않게 됩니다
한 줄의 글자 수를 셀 때 전각과 반각이 섞이면 보이는 폭이 어긋납니다. 세는 법의 차이는 전각과 반각의 차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녹음 전에 길이 확인하기
- 1
소리 내어 읽고 시간을 잰다
눈으로 읽으면 너무 빨라서 믿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소리 내어 스톱워치로 잽니다. 여기서 길이를 넘기면 녹음해도 넘깁니다.
- 2
읽기 어려운 곳을 고쳐 쓴다
막힌 곳은 문장이 길거나 어려운 말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다시 녹음하기 전에 대본을 고치는 편이 빨리 끝납니다.
- 3
읽어 주기로 다시 듣는다
직접 읽으면 뜻을 알고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들리기 마련입니다. 텍스트 읽어 주기 도구에 붙여 넣어 기계 음성으로 들으면 어색한 끊김이나 잘못 들을 만한 동음이의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 4
장마다 녹음한다
전체를 한 번에 녹음하면 후반에서 말이 꼬였을 때 처음부터 다시 하고 싶어집니다. 장으로 나눠 녹음하면 고칠 곳이 그 장에서 끝납니다.
원고를 줄이는 작업 자체는 글자 수를 줄이는 요령과 같은 생각을 쓸 수 있습니다. 중복된 주어, 반복되는 바꿔 말하기, ‘~라는 것’, ‘~할 수 있다’ 같은 표현을 먼저 빼면 내용을 바꾸지 않고 10%는 줄어듭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원고의 길이는 스피치 원고의 글자 수도 참고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1분 영상의 대본은 몇 글자 정도인가요?
- 내레이션만으로 1분을 채운다면 일본어 300~350자가 기준입니다. 다만 실제 영상에는 오프닝, 화면만 보여 주는 컷, 틈, 엔딩이 들어갑니다. 이를 뺀 ‘말하는 시간’이 45초라면 대본은 250자 안팎이 됩니다. 먼저 완성 길이를 정하고, 말하지 않는 시간을 뺀 뒤, 남은 시간에 1분당 글자 수를 곱해 계산하세요.
- 대본이 너무 길어 영상 길이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어떻게 줄이나요?
- 먼저 장마다 목표 글자 수를 나누고, 넘친 장만 줄입니다. 전체를 얇게 줄이면 어느 장이든 설명이 모자라게 됩니다. 문장 단위로는 중복된 주어, 같은 내용의 바꿔 말하기, 장황한 표현을 빼면 내용을 바꾸지 않고 10% 안팎은 줄어듭니다. 그래도 들어가지 않으면 논점 하나를 통째로 빼서 다른 영상으로 돌리는 편이 결과가 좋습니다.
- 말하는 속도는 빠를수록 좋은가요?
- 내용에 따라 다릅니다. 편집으로 틈을 줄일 수 있는 영상은 1분 335자 안팎이어도 알아들을 수 있지만, 그림이나 데이터를 보여 주며 설명할 때는 시청자가 화면을 볼 시간이 필요하므로 늦춥니다. 빠르게 하면 정보량은 늘지만 이해가 따라가지 못하면 이탈합니다. 배속으로 보는 시청자도 많으므로, 원래 속도를 올리기보다 틈을 남겨 배속에 견디는 말투로 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 내 읽는 속도는 어떻게 재나요?
- 대본을 하나 준비해 소리 내어 읽고 걸린 초 수를 기록합니다. 글자 수를 분으로 바꾼 시간으로 나누면 1분당 글자 수가 나옵니다. 이미 공개한 영상이 있다면 그 대본의 글자 수를 내레이션 부분의 초 수로 나누기만 해도 됩니다. 1분에 250자인 사람도 400자인 사람도 있으니, 한 번 재 두면 이후의 역산이 기준 숫자보다 정확해집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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