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속도 기준|1분에 몇 글자면 빠른 걸까
'입력이 느린 것 같다'고 느껴도, 비교할 기준이 없으면 빠른지 느린지 알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입력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의 차이, 1분당 글자 수의 기준, 가지고 있는 글로 자신의 속도를 재는 순서, 그리고 속도보다 먼저 손보면 효과가 큰 부분을 정리합니다.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는 3가지
타자 속도를 비교할 때 이야기가 맞지 않는 원인은 단위의 차이입니다. 같은 사람의 입력이라도 세는 법을 바꾸면 숫자가 2배 이상 달라집니다.
| 단위 | 세는 것 | 쓰이는 곳 |
|---|---|---|
| 글자/분 | 확정된 글자 수 | 문서 작성·원고 분량 예측 |
| 타/분 | 키를 누른 횟수 | 타자 연습 사이트의 점수 |
| WPM | 1분당 단어 수(영어) | 영문 타자·해외 지표 |
| KPM | 1분당 키 입력 수 | 타/분과 같은 뜻 |
일본어를 로마자 입력할 때는 히라가나 1글자가 대략 2타입니다. 가나 'ka'는 K와 A, 'kyo'는 K·Y·O의 3타입니다. 변환 키나 수정도 들어가므로 일본어 100글자를 치려면 200타보다 조금 많은 조작이 필요합니다. 거꾸로 말하면 타수 점수를 2로 나누면 일본어 글자 수의 기준이 됩니다. 한국어 두벌식 자판에서도 한 글자가 자모 2~3타이므로,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분당 300타'는 글자 수로는 그보다 훨씬 적습니다.
1분당 글자 수의 기준
공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습 사이트나 검정에서 쓰이는 수준을 평균해 보면 일본어 입력에서는 대략 다음과 같은 기준이 됩니다. 문장을 생각하면서 칠 때는 이보다 20~30% 떨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 수준 | 글자/분 기준 | 타/분 기준 | 상태 |
|---|---|---|---|
| 입문 | 20자 이하 | 50 이하 | 키를 눈으로 찾고 있다 |
| 초급 | 30~50자 | 60~100 | 손가락 위치를 대강 외웠다 |
| 중급 | 60~90자 | 120~180 | 화면을 보면서 칠 수 있다 |
| 상급 | 100~150자 | 200~300 | 생각하는 속도를 손이 따라간다 |
| 업무 수준 | 150자 이상 | 300 이상 | 회의 중 발언을 따라갈 수 있다 |
- 사무 작업에서 곤란하지 않은 수준은 대략 60~90자/분입니다.
- 회의록을 그 자리에서 작성하려면 100자/분 전후가 하나의 갈림길이 됩니다.
- 녹취처럼 음성을 따라가는 작업에서는 속도보다 정확성과 재생 조작의 효율이 중요합니다.
- 같은 사람이라도 보고 치기와 작문에서는 속도가 전혀 다릅니다.
자신의 속도를 알면 원고 작업 시간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3,000자 글을 80자/분으로 쓸 수 있다면 치는 것만으로 약 38분. 실제로는 생각하는 시간이 더해지므로 두 배 이상 걸린다는 식입니다. 읽는 쪽에 걸리는 시간의 기준은 읽기 시간의 기준, 음성에서 글로 옮길 때 걸리는 시간은 녹취에 걸리는 시간의 기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신의 속도를 재는 순서
연습 사이트의 점수는 타수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글자 수로 바꾸려면 계산이 필요합니다. 가지고 있는 글로 재면 실제 작업에 가까운 숫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타이머와 글자 수 세기를 한 화면에 모은 타자 속도 측정 도구를 쓰면, 시간을 재고 결과를 다시 붙여 넣는 수고 없이 글자/분과 타/분이 동시에 나옵니다.
- 1
재는 조건을 정한다
'보면서 치는' 것인지 '생각하면서 쓰는' 것인지 정합니다. 둘 다 재 보면 생각하는 시간에 얼마나 빼앗기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2
1분 동안 평소대로 친다
빨리 치려고 힘을 주면 평소의 숫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1분으로 끊고, 시간이 되면 거기서 입력을 멈춥니다. 도구에서는 첫 1타로 측정이 시작되고, 1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멈춥니다.
- 3
글자 수를 센다
친 글의 글자 수를 셉니다. 공백을 뺀 글자 수를 쓰세요. 글자 수 세기 도구에 붙여 넣어도 되지만, 타자 속도 측정 도구라면 글자/분·타/분·WPM·정확도까지 그 자리에서 나옵니다.
- 4
3번 재서 평균을 낸다
1번만 재면 우연히 치기 쉬운 글이었는지에 따라 숫자가 달라집니다. 글을 바꿔 3번 재고, 평균을 자신의 속도로 삼습니다.
- 5
1개월 뒤 같은 조건으로 잰다
같은 글·같은 환경에서 다시 재면 연습의 효과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록해 두면 정체기도 알 수 있습니다.
빨라지기 위한 순서
속도는 '정확성→손가락 배치→시선→변환' 순서로 다듬으면 늘어납니다. 처음부터 빨리 치려고 하면 오타를 고치는 시간이 늘어 오히려 느려집니다.
- 1
정확성을 먼저 올린다
실수 없이 칠 수 있는 속도까지 낮춰 연습합니다. 오타 1글자를 고치는 데는 바르게 치는 것의 몇 배나 되는 시간이 걸립니다.
- 2
기본 자리를 고정한다
F와 J의 돌기에 검지를 두고, 손가락마다 담당 키를 정합니다. 어느 손가락으로 칠지를 매번 바꾸면 언제까지나 손이 외우지 못합니다.
- 3
키보드를 보지 않고 친다
화면과 손을 오가는 시간이 없어지는 것만으로도 체감이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느려지지만 1~2주면 돌아옵니다.
- 4
변환 단위를 짧게 한다
일본어 입력에서 한 문장을 통째로 변환하면 잘못된 변환을 고칠 일이 늘어납니다. 어절마다 끊어서 변환하는 편이 결과적으로 빠릅니다.
- 5
자주 쓰는 말을 사전에 등록한다
회사 이름, 정해진 인사말, 메일 주소 등을 사용자 사전이나 단축 입력에 넣습니다. 타수를 올리는 것보다 효과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단축키도 속도와 직결됩니다. 커서 이동이나 선택을 마우스로 하는 동안 손은 키보드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줄 처음·줄 끝으로 이동, 단어 단위 선택, 직전 조작 취소는 외운 만큼 시간이 줄어듭니다.
속도보다 효과적인 개선
치는 것이 빨라져도 쓸 내용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시간은 줄지 않습니다. 실제 작업 시간의 대부분은 생각하는 시간과 고치는 시간입니다.
- 템플릿을 준비한다: 매번 같은 구성의 문서는 뼈대를 재사용하는 편이 빠릅니다.
- 음성 입력을 섞는다: 말하는 편이 빠른 사람이 많아, 초안만 목소리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 제목을 먼저 쓴다: 구성이 정해져 있으면 본문에서 손이 멈추지 않습니다.
- 퇴고를 분리한다: 쓰면서 고치면 둘 다 느려집니다. 다 쓴 뒤에 고치세요.
- 입력 환경을 점검한다: 키보드 높이와 반발력, 화면과의 거리로도 피로가 달라집니다.
음성 입력은 익숙해지면 타자보다 빨리 초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식되기 쉬운 말하기와 그 뒤의 정리법은 음성 입력으로 글을 쓰는 요령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글자 수 제한이 있는 글에서는 빨리 쓰는 것보다 줄이는 작업에 시간이 더 들므로, 입사 지원서의 글자 수나 독후감 쓰는 법의 사고방식도 참고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타자는 1분에 몇 글자를 치면 빠른 건가요?
- 일본어 입력에서는 보고 치는 조건으로 대략 100자/분을 넘으면 빠른 편에 속합니다. 사무 작업에서 곤란하지 않은 수준은 60~90자/분, 회의 발언을 따라가며 회의록을 작성하려면 100자/분 전후가 하나의 기준입니다. 로마자 입력에서는 히라가나 1글자가 대략 2타이므로 연습 사이트의 타수 점수를 2로 나누면 글자 수의 기준이 됩니다. 다만 문장을 생각하면서 쓸 때는 이 숫자에서 20~30% 떨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 자신의 타자 속도는 어떻게 재면 되나요?
- 1분 동안만 평소대로 입력하고, 친 글자 수를 세는 것이 간편합니다. 타자 속도 측정 도구를 쓰면 측정과 글자 수 세기가 한 화면에서 끝나고 글자/분·타/분·WPM·정확도가 동시에 나옵니다. 공백을 뺀 글자 수를 씁니다. 다시 친 것을 포함하지 않고 최종적으로 남은 글자 수로 세면 실무 예측에 쓸 수 있는 숫자가 됩니다. 1번만 재면 글이 치기 쉬운지에 따라 결과가 흔들리므로 다른 글로 3번 재서 평균을 내세요. 연습 효과를 보고 싶을 때는 같은 조건으로 1개월 뒤에 다시 잽니다.
- WPM과 일본어 글자 수는 어떻게 환산하나요?
- WPM(Words Per Minute)은 영문 지표로, 공백을 포함한 5글자를 1단어로 셉니다. 40WPM이면 1분당 200타 상당입니다. 일본어 로마자 입력에서는 히라가나 1글자가 대략 2타이므로 200타는 약 100글자에 해당합니다. 다만 일본어에는 변환 조작과 잘못된 변환의 수정이 더해지므로 실제 글자 수는 이보다 적어집니다. 단위가 다른 것을 엄밀하게 환산할 수는 없으므로 기준으로 받아들이세요.
- 타자를 빠르게 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하면 되나요?
- 속도가 아니라 정확성부터 시작하세요. 오타 1글자를 고치는 시간은 바르게 치는 시간의 몇 배나 걸립니다. 먼저 실수 없이 칠 수 있는 속도까지 낮추고, F와 J의 돌기에 검지를 두는 기본 자리를 고정하고, 손가락마다 담당 키를 정합니다. 손을 보지 않는 연습은 처음에는 느려지지만 1~2주면 원래 속도로 돌아오고 그 뒤에 늘어납니다. 함께 자주 쓰는 말을 사용자 사전에 등록하고 단축키를 외우면 타수 이상으로 작업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도구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워드 클라우드 만드는 법|설문 주관식 답변을 무료로 시각화하고 제대로 읽는 요령
교육이 끝난 뒤 설문으로 주관식 답변 100건이 모였습니다. 전부 읽을 시간은 없지만, 어떤 의견이 많았는지는 보고해야 합니다. 이럴 때 쓸모 있는 것이 자주 나온 단어일수록 크게 그리는 ‘워드 클라우드’입니다. 다만 한국어는 단어에 조사가 붙고, ‘즐거웠다’ 같은 서술어는 형태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그대로 만들면 ‘팀이’와 ‘팀으로’가 따로 세어지거나 평가하는 말이 통째로 빠지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어 워드 클라우드에서 단어를 세는 방식, 설문 주관식 답변으로 만드는 순서, 제외할 단어와 표기 차이 정리법, 글자 크기를 정하는 방식, 보기 좋은 모양과 색, 그리고 보고서에서 잘못된 결론을 내리지 않는 읽는 법까지 실제로 센 숫자로 정리했습니다.
글 읽기 →회의록 쓰는 법|템플릿과 회의 중에 90% 끝내는 요령
회의록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회의가 끝난 뒤에 쓰기 때문입니다. 발언을 떠올리며 다시 구성하는 작업은 회의 자체보다 시간을 더 잡아먹습니다. 이 글에서는 회의록에 꼭 필요한 3가지 요소, 그대로 쓸 수 있는 템플릿, 회의 중에 거의 다 써 버리는 순서, 그리고 배포 전 점검 방법을 정리합니다.
글 읽기 →글을 소리 내어 읽어 주게 하는 법|브라우저만으로 하는 무료 음성 읽기
원고를 귀로 확인하고 싶을 때, 외우려고 흘려듣고 싶을 때, 방송에서 기계 음성을 쓰고 싶을 때. 이럴 때는 브라우저에 처음부터 들어 있는 음성 합성 기능으로 충분합니다. 이 글에서는 설치 없이 글을 읽어 주게 하는 순서와 속도·목소리 설정의 기준을 정리합니다.
글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