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청 주파수 테스트를 정확하게 하는 요령: 스마트폰·이어폰으로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
가청 주파수 테스트나 귀 나이 체크는 쓰는 기기나 환경에 따라 결과가 몇 kHz씩 달라집니다. ‘18000Hz가 안 들린다’, ‘20000Hz가 들린 것 같다’는 결과도 귀가 아니라 스피커나 블루투스 탓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결과가 어긋나는 원인과, 가능한 한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기기 선택·음량·답하는 요령을 정리합니다.
결과가 흔들리는 원인은 ‘귀 이외’에 있는 경우가 많다
가청 주파수 테스트는 소리를 만들고, 그 소리가 귀에 닿고, 본인이 ‘들렸다’고 답하기까지의 일련의 흐름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느 한 곳에서라도 소리가 빠지거나 답이 어긋나면 결과는 실제 청력과 달라집니다.
| 단계 | 일어날 수 있는 일 | 결과에 미치는 영향 |
|---|---|---|
| 소리를 만든다 | 샘플링 주파수의 상한을 넘는 소리는 만들 수 없다 | 상한보다 위는 측정할 수 없다 |
| 기기로 보낸다 | 블루투스 코덱이 고음을 깎는다 | 상한이 낮게 나온다 |
| 재생한다 | 작은 스피커는 고음이 잘 안 나온다 | 상한이 낮게 나온다 |
| 재생한다 | 소리가 시작될 때 ‘틱’ 하는 잡음이 난다 | 상한이 높게 나온다 |
| 듣는다 | 주변 소음, 이어폰의 틈 | 상한이 낮게 나오거나 흔들린다 |
| 답한다 | ‘들릴 것’이라는 착각, 반응 지연 | 상한이 높게 나오거나 어긋난다 |
상한이 낮게 나오는 원인과 높게 나오는 원인이 모두 있으므로, 결과가 나이 기준과 크게 다를수록 조건을 바꿔 다시 측정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연령대별 기준은 귀 나이 조견표를 참고하세요.
기기 선택: 유선 이어폰·헤드폰이 가장 확실
| 기기 | 고음 출력 기준 | 가청 주파수 테스트 적합도 |
|---|---|---|
| 유선 이어폰·헤드폰 | 대부분 20kHz 안팎까지 나온다 | ◎ 가장 적합 |
| 블루투스 이어폰 | 방식에 따라 16~18kHz 이상이 깎일 수 있다 | △ 상한이 낮게 나올 수 있다 |
| 스마트폰 내장 스피커 | 15~16kHz 이상은 거의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 × 젊은 사람도 낮게 나오기 쉽다 |
| 노트북 내장 스피커 | 기종에 따른 차이가 크고 고음에 약한 것이 많다 | × 위와 같음 |
| 외장 스피커 | 트위터(고음용)가 있으면 잘 나온다 | ○ 방의 울림에 주의 |
블루투스는 소리를 그대로 보내지 않고 데이터 양을 줄이는 압축(코덱)을 거친 뒤 보냅니다. 압축에서는 잘 들리지 않는 높은 소리부터 깎는 경우가 많아, 가청 주파수 테스트처럼 극단적으로 높은 순음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이크를 쓰는 통화 모드로 바뀌면 음질이 더 떨어집니다(헤드셋 고르는 법에서도 다룹니다).
음량과 환경: 음량은 고정, 방은 조용하게
- 음량은 1,000Hz 같은 잘 들리는 소리로 ‘무리 없이 들리는’ 정도에 맞추고, 테스트 중에는 바꾸지 않는다
- 높은 소리가 안 들린다고 음량을 올리지 않는다. 귀에 부담이 커지고 기기의 왜곡도 생기기 쉽다
- 에어컨, 환풍기, PC 팬 같은 일정한 소음이 적은 방에서 측정한다
- 커널형(귀마개형) 이어폰은 귓구멍에 꼭 끼워 틈을 없앤다
- 기기의 이퀄라이저, 음질 보정, 노이즈 캔슬링은 꺼 둔다
귀 나이 테스트는 슬라이더를 최대로 해도 일정 이상의 음량은 내지 않도록 상한을 두고 있습니다. 또 소리의 시작과 끝에 0.08초의 페이드를 넣어 ‘틱’ 하는 클릭 잡음이 나지 않게 합니다. 클릭 잡음에는 넓은 범위의 주파수가 들어 있어서, 그것을 듣고 ‘높은 소리가 들렸다’고 착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답하는 요령: 착각과 반응 지연 줄이기
사람은 ‘다음에도 울릴 것’이라고 생각하면 울리지 않아도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또 소리가 연속으로 바뀌는 스윕에서는 들리지 않게 된 뒤 버튼을 누르기까지 약간의 지연이 생깁니다. 귀 나이 테스트에서는 이 두 가지를 다음 방법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1
단계 테스트에 무음 ‘함정’을 섞는다
가끔 소리를 내지 않는 회차가 들어갑니다. 무음인데 ‘들렸다’고 답한 횟수가 표시되며, 많다면 착각이나 이명, 기기의 잡음을 듣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2
중간의 ‘×’보다 위의 ‘○’에 주의한다
들리지 않는 소리를 사이에 두고 더 높은 소리만 ‘들렸다’가 된 경우는 잡음을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속해서 들린 상한 쪽을 믿으세요.
- 3
스윕은 상승과 하강 둘 다 측정한다
상승(안 들리면 누름)은 반응이 늦은 만큼 높게, 하강(들리기 시작하면 누름)은 낮게 나옵니다. 두 값을 곱해 제곱근을 취한 값(기하 평균)을 보면 지연이 대체로 상쇄됩니다.
- 4
날을 바꿔 2~3번 측정한다
몸 상태나 피로, 시간대에 따라서도 결과는 조금씩 바뀝니다. 한 번의 결과로 단정하지 말고 같은 기기·같은 음량으로 비교하세요.
거꾸로 활용: 스피커가 고음을 어디까지 내는지 알아보기
내 귀로 20kHz 가까이 들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같은 테스트로 기기의 성능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유선 이어폰으로는 18kHz까지 들렸는데 블루투스 이어폰으로는 16kHz에서 사라진다면, 그 차이가 블루투스 쪽에서 깎인 부분입니다.
‘주파수 재생’에서는 20Hz~22kHz의 원하는 높이를 재생할 수 있으므로, 스피커의 저음이 어디까지 나오는지 50Hz나 100Hz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좌우 소리가 제대로 나오는지는 이어폰 좌우가 바뀌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한쪽 귀씩 측정하는 법은 한쪽 귀씩 청력을 확인하는 방법을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 18000Hz는 몇 살까지 들리나요?
- 기준으로는 10대~20대 초반입니다. 다만 재생 기기가 18kHz를 내지 못하면 젊은 사람도 들리지 않으므로 유선 이어폰으로 측정하는 것을 권합니다.
- 20000Hz가 들렸는데 진짜인가요?
- 10대 초반에는 들리는 사람도 있지만 어른은 소수입니다. 소리 시작 부분의 잡음이나 기기의 왜곡을 들었을 가능성도 있으니, 무음 함정을 섞은 단계 테스트로 다시 확인하세요.
- 스마트폰 스피커로 가청 주파수 테스트를 해도 되나요?
- 할 수는 있지만 내장 스피커는 15~16kHz 이상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결과가 실제보다 낮게 나오기 쉽습니다.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쓰세요.
-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높은 소리가 안 들리는 이유는?
- 블루투스는 소리를 압축한 뒤 보내기 때문에 방식(코덱)에 따라서는 16~18kHz 이상이 깎일 수 있습니다. 귀가 아니라 통신 사정으로 소리가 닿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스윕에서 상승과 하강 결과가 다른 이유는?
- 버튼을 누르기까지의 반응 지연 때문입니다. 상승에서는 늦은 만큼 높게, 하강에서는 낮게 나옵니다. 둘 다 측정해 곱한 값의 제곱근(기하 평균)을 보면 지연의 영향이 대체로 사라집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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