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로가 생기지 않는 습도는 몇 %? 유리·새시 종류와 바깥 기온별 상한 조견표
겨울 아침 창이 흠뻑 젖은 것을 보면 ‘습도를 낮춰야지’ 싶지만, 몇 %까지 낮춰야 하느냐고 하면 답이 막힙니다. 사실 ‘결로가 생기지 않는 습도’는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창의 단열 성능과 바깥 기온, 실내 온도, 창의 어디를 보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단판 유리는 40%에도 결로가 생기는 아침이 있는 반면, Low-E 복층 유리는 70%에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창 표면 온도를 생각하는 방법부터 유리·새시 종류와 바깥 기온별 ‘결로가 생기지 않는 습도 상한’, 바깥 기온이 몇 ℃ 아래로 내려가면 결로가 시작되는지, 가습과 절충하는 방법까지 숫자로 정리합니다.
결로는 ‘창 표면 온도 < 이슬점 온도’일 때 생긴다
결로가 생기는지는 방 공기의 이슬점 온도와 창 실내 쪽 표면 온도의 비교로 정해집니다. 실내 온도 20℃·습도 50% 공기의 이슬점 온도는 9.3℃이므로 유리 표면이 9.3℃보다 차가워지면 물방울이 맺힙니다. 이슬점 온도를 구하는 법은 이슬점 온도 계산 방법에서 자세히 설명합니다.
즉 결로를 막는 방법은 ‘방의 습도를 낮춰 이슬점 온도를 낮춘다’와 ‘창 표면 온도를 올린다’ 두 가지뿐입니다. 그리고 창 표면 온도는 창의 단열 성능과 바깥 기온으로 거의 정해집니다. 그래서 같은 습도 50%라도 어떤 집은 결로가 생기고 다른 집은 생기지 않습니다.
유리창 표면 온도는 몇 ℃가 될까?
창 실내 쪽 표면 온도는 열이 통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열관류율(U값)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창 카탈로그에 W/(m²·K) 단위로 적힌 숫자로, 작을수록 단열성이 높은 창입니다. 실내 온도와 바깥 기온의 차이 중 몇 %가 실내 쪽 표면까지 내려가느냐가 창 종류로 정해지며, 표면 온도는 ‘실내 온도 − (실내 온도 − 바깥 기온) × 그 비율’이 됩니다.
| 창 종류 | U값 기준 | 온도 차 중 표면에서 내려가는 비율 | 실내 20℃·바깥 0℃의 표면 온도 |
|---|---|---|---|
| 단판 유리(1장) | 6.0 | 66% | 6.8℃ |
| 복층 유리(공기층 6mm) | 3.4 | 37% | 12.5℃ |
| 복층 유리(공기층 12mm) | 2.9 | 32% | 13.6℃ |
| 내창을 단 이중창 | 2.6 | 29% | 14.3℃ |
| Low-E 복층 유리 | 1.9 | 21% | 15.8℃ |
| Low-E 복층(아르곤 가스 충전) | 1.5 | 17% | 16.7℃ |
| Low-E 삼중 유리 | 0.9 | 10% | 18.0℃ |
| 알루미늄 새시(프레임) | 6.5 | 72% | 5.7℃ |
| 알루미늄·수지 복합 새시(프레임) | 3.5 | 39% | 12.3℃ |
| 수지 새시·목제 새시(프레임) | 2.0 | 22% | 15.6℃ |
단판 유리는 실내외 온도 차의 3분의 2가 표면에 나타나므로 바깥이 0℃라면 유리는 7℃ 가까이까지 식습니다. 알루미늄 새시 프레임은 그보다 더 차가워서 유리보다 먼저 프레임에 물방울이 맺힙니다. 한편 Low-E 복층 유리나 수지 새시는 바깥이 0℃여도 표면이 15~16℃를 유지합니다.
결로가 생기지 않는 습도 상한 조견표(실내 20℃·창 중앙)
창 표면 온도를 알면 ‘그 온도가 이슬점 온도가 되는 습도’가 결로가 생기지 않는 습도의 상한입니다. 실내 온도 20℃, 커튼을 연 창 중앙에서의 상한을 바깥 기온과 창 종류별로 정리했습니다. 바깥 기온은 결로가 가장 잘 생기는 새벽의 최저 기온으로 보세요.
| 바깥 기온 | 단판 유리 | 복층 12mm | Low-E 복층 | Low-E 아르곤 | 삼중 | 알루미늄 프레임 | 수지 프레임 |
|---|---|---|---|---|---|---|---|
| 10℃ | 66% | 82% | 88% | 90% | 94% | 63% | 87% |
| 5℃ | 53% | 74% | 82% | 86% | 91% | 50% | 81% |
| 0℃ | 42% | 67% | 77% | 81% | 88% | 39% | 76% |
| −5℃ | 34% | 60% | 72% | 77% | 86% | 31% | 71% |
| −10℃ | 27% | 54% | 67% | 73% | 83% | 23% | 66% |
| −15℃ | 20% | 49% | 63% | 69% | 80% | 17% | 61% |
- 단판 유리+알루미늄 새시 집: 바깥 5℃에서 50% 안팎, 0℃에서 40% 안팎이 상한입니다. 겨울의 쾌적한 습도와 양립하기 어렵습니다.
- 일반적인 복층 유리(12mm): 바깥 0℃에서 67%, −5℃에서 60%. 40~60%로 유지하면 유리에는 거의 결로가 생기지 않습니다.
- Low-E 복층 유리 이상: 바깥 −10℃에서도 67% 이상. 지나치게 가습하지 않는 한 유리 결로는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 복층 유리여도 프레임이 알루미늄이면 상한은 프레임으로 정해집니다(바깥 0℃에서 39%).
창 구석·커튼 안쪽은 상한이 더 내려간다
위 표는 방의 따뜻한 공기가 잘 닿는 창 중앙의 값입니다. 유리 아래쪽 끝과 구석은 따뜻한 공기가 잘 닿지 않고, 커튼이나 장지문을 닫은 안쪽은 방의 열이 차단되어 표면 온도가 더 내려갑니다. 그런데 습기는 틈으로 들어오므로 중앙보다 훨씬 결로가 생기기 쉽습니다.
| 창 종류(바깥 0℃) | 중앙 | 아래쪽 끝·구석 | 커튼 안쪽 |
|---|---|---|---|
| 단판 유리 | 6.8℃ / 42% | 5.0℃ / 37% | 3.7℃ / 34% |
| 복층 유리 12mm | 13.6℃ / 67% | 11.6℃ / 58% | 9.7℃ / 51% |
| Low-E 복층 | 15.8℃ / 77% | 14.2℃ / 69% | 12.5℃ / 62% |
| Low-E 삼중 | 18.0℃ / 88% | 17.1℃ / 83% | 16.0℃ / 78% |
| 알루미늄 새시 | 5.7℃ / 39% | 4.1℃ / 35% | 3.0℃ / 32% |
표의 왼쪽이 표면 온도, 오른쪽이 결로가 생기지 않는 습도 상한입니다(실내 20℃). 복층 유리여도 커튼을 닫은 아침에는 습도 51%를 넘으면 결로가 생깁니다. ‘낮에는 괜찮은데 아침에 커튼을 열면 흠뻑 젖어 있다’는 집은 커튼 안쪽 조건으로 판단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아래쪽 끝에 물이 고이는 것도 구석이 가장 차갑기 때문입니다.
실내 온도를 올리면 결로가 생기지 않는 습도 상한은 내려간다
의외일 수 있지만 습도계의 %를 같게 유지한 채 실내 온도를 올리면 창에 결로가 생기기 쉬워집니다. 따뜻한 공기일수록 같은 %라도 수증기를 많이 포함해 이슬점 온도가 오르기 때문입니다. 바깥 0℃·창 중앙에서 실내 온도별 상한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실내 온도 | 단판 유리 | 복층 12mm | Low-E 복층 | 알루미늄 프레임 | 수지 프레임 |
|---|---|---|---|---|---|
| 16℃ | 50% | 72% | 81% | 47% | 80% |
| 18℃ | 46% | 69% | 79% | 43% | 78% |
| 20℃ | 42% | 67% | 77% | 39% | 76% |
| 22℃ | 39% | 64% | 75% | 36% | 74% |
| 24℃ | 36% | 62% | 74% | 33% | 72% |
예를 들어 실내 온도 20℃·습도 50%인 방을 그대로 22℃로 데우면 습도계는 44%로 내려가 보이지만, 수증기량도 이슬점 온도도 변하지 않으므로 결로가 생기는 정도는 같습니다. 반대로 22℃ 그대로 습도 50%까지 가습하면 20℃·50%인 방보다 결로가 생기기 쉬워집니다. 난방을 세게 하면서 가습도 하는 조합은 창에 가장 가혹한 조건입니다.
바깥 기온이 몇 ℃ 아래로 내려가면 창에 결로가 생길까?
반대로 지금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정하면 ‘바깥 기온이 몇 ℃까지 내려가면 결로가 시작되는가’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일기 예보의 최저 기온과 비교하면 내일 아침 결로가 생길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 20℃·창 중앙의 경우입니다.
| 실내 습도 | 단판 유리 | 복층 12mm | Low-E 복층 | 알루미늄 프레임 | 수지 프레임 |
|---|---|---|---|---|---|
| 40% | −1.2℃ | −23.9℃ | −47.1℃ | 0.4℃ | −43.7℃ |
| 50% | 3.7℃ | −13.7℃ | −31.4℃ | 5.0℃ | −28.8℃ |
| 60% | 7.9℃ | −5.1℃ | −18.3℃ | 8.8℃ | −16.4℃ |
| 70% | 11.5℃ | 2.3℃ | −7.0℃ | 12.1℃ | −5.6℃ |
단판 유리 창은 습도 50%라면 바깥 기온이 3.7℃ 아래로 내려간 시점에 결로가 시작됩니다. 도쿄나 오사카도 겨울 새벽은 0~5℃인 날이 많으므로 매일 아침 결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한편 복층 유리 12mm라면 습도 60%에서도 −5℃까지는 중앙에 결로가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같은 60%라도 커튼 안쪽에서는 바깥 4.5℃에서 결로가 시작되므로, 복층 유리인데도 결로가 생기는 집은 커튼과 창 구석을 의심해 보세요.
건조 대책과 결로의 적절한 균형
겨울 실내는 습도 40~60%가 지내기 좋은 기준으로 여겨집니다. 40% 아래로 내려가면 목과 피부가 건조하게 느껴지기 쉽고, 60%를 넘으면 진드기, 70%를 넘으면 곰팡이가 늘기 쉬워집니다. 이 범위와 우리 집 창의 상한을 겹쳐 보면 어디를 목표로 할지 보입니다.
- 1
창 종류와 새시를 확인한다
유리 단면을 보고 1장인지 2장인지, 프레임이 금속인지 수지인지 확인합니다. 유리 모서리에 제품명이나 ‘Low-E’ 각인, 스티커가 있기도 합니다.
- 2
새벽 최저 기온으로 상한을 낸다
일기 예보의 최저 기온과, 커튼을 닫고 잔다면 커튼 안쪽 조건으로 결로가 생기지 않는 습도 상한을 냅니다.
- 3
상한이 40% 이상이면 그보다 조금 아래를 목표로 한다
복층 유리 집이라면 45~55% 정도를 목표로 하면 건조와 결로를 모두 피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 가습량은 가습기 가습량 기준에서 계산할 수 있습니다.
- 4
상한이 40% 아래라면 창 대책을 우선한다
단판 유리+알루미늄 새시로 바깥이 0℃ 아래로 내려가는 지역에서는 습도를 낮추는 것만으로는 건조와 양립할 수 없습니다. 내창이나 커튼 사용법 등 창 표면 온도를 올리는 대책이 먼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창문 결로 대책에서 비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겨울에 결로가 생기지 않는 습도는 몇 %인가요?
- 창 종류와 바깥 기온에 따라 달라집니다. 실내 20℃·바깥 0℃라면 단판 유리는 42%, 일반적인 복층 유리는 67%, Low-E 복층 유리는 77%, 알루미늄 새시 프레임은 39%까지가 기준입니다. 커튼을 닫은 안쪽에서는 7~16포인트 더 내려갑니다.
- 습도 40%에도 창에 결로가 생기는 이유는요?
- 단판 유리와 알루미늄 새시는 바깥 공기로 매우 차가워지기 때문입니다. 실내 20℃·습도 40%의 이슬점은 6.0℃이고, 바깥 기온이 −1℃ 안팎 아래로 내려가면 단판 유리 표면은 그보다 차가워집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은 바깥 0.4℃에서 결로가 시작됩니다.
- 복층 유리인데 결로가 생기는 이유는요?
- 커튼을 닫은 안쪽과 창 아래쪽 끝은 중앙보다 2~4℃ 차갑기 때문입니다. 바깥 0℃·실내 20℃여도 커튼 안쪽에서는 습도 51%를 넘으면 결로가 생깁니다. 프레임이 알루미늄이면 유리보다 먼저 프레임에 결로가 생깁니다.
- 난방 온도를 올리면 결로가 줄어드나요?
- 수증기량이 같다면 창 결로는 거의 줄지 않습니다. 습도계의 %는 내려가 보이지만 이슬점 온도는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습기를 켠 채 실내 온도를 올리면 오히려 결로가 생기기 쉬워집니다.
- 창 결로는 몇 ℃부터 생기나요?
- 실내 20℃·습도 50%의 경우 창 중앙이라면 단판 유리는 바깥 3.7℃, 알루미늄 새시는 5.0℃ 아래로 내려가면 결로가 시작됩니다. 복층 유리(공기층 12mm)는 −13.7℃까지 결로가 생기지 않는 계산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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