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말하기 은어란? 일본어 도어(倒語)의 원리와 예시, 만드는 법
일본의 유명한 거꾸로 말 'zagin de shiisuu'는 단순히 글자를 뒤집는 것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어(倒語)라 불리는 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소리 묶음으로 바꾸는 규칙, 유명한 예시 목록, 한국어에서 음절을 뒤집었을 때의 예, 도구로 시험하는 순서를 정리합니다. 일본어 발음은 로마자로 표기합니다.
거꾸로 말(도어)이란
말소리의 순서를 바꿔 다른 표현을 만드는 말놀이를 언어학에서는 도어(倒語)라고 부릅니다. 일본어에는 예로부터 있었으며, 동료끼리만 통하는 은어로 쓰이거나 그대로 일반어로 정착하기도 했습니다.
- 외부에 내용을 들키지 않기 위한 은어로 쓰인다(손님 앞에서 가격이나 장소 이야기를 할 때 등).
- 같은 말을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동료의 표시가 되는 소속의 기능을 가진다.
- 소리가 바뀌면서 원래 말보다 가볍고 농담 같은 느낌이 된다.
- 정착하면 도어였다는 의식이 옅어져 보통 단어로 다뤄진다.
유명한 거꾸로 말 목록
| 거꾸로 말 | 원래 말 | 바꾸는 법 |
|---|---|---|
| zagin | 긴자(gin-za) | 소리 묶음을 앞뒤로 교체 |
| shiisuu | 초밥(su-shi) | 순서를 뒤집고 양쪽 모두 장음화 |
| giroppon | 롯폰기(ro-ppon-gi) | 끝을 맨 앞으로 이동 |
| waiha | 하와이(ha-wai) | 순서를 뒤집기 |
| jaamane | 매니저(mane-jaa) | 앞부분과 뒷부분 교체 |
| zuuja | 재즈(ja-zu) | 순서를 뒤집고 앞을 장음화 |
| hiikoo | 커피(koo-hii) | 앞부분과 뒷부분 교체 |
| kuribitsu | 깜짝 놀람(bi-kkuri) | 소리 묶음을 앞뒤로 교체 |
| neta | 씨앗(ta-ne) | 순서를 뒤집기 |
| dafu(ya) | 표(fu-da) | 순서를 뒤집기 |
| doya(gai) | 숙소(ya-do) | 순서를 뒤집기 |
| shoba(dai) | 장소(ba-sho) | 순서를 뒤집기 |
paisen(선배 senpai), channee(언니 neechan)처럼 완전히 뒤집지 않고 소리 묶음만 바꾼 말도 있습니다. 도어라는 말에는 이런 부분적인 교체도 포함됩니다.
어떻게 만들어지나, 네 가지 규칙
글자를 하나씩 거꾸로 하는 것만으로는 실제 거꾸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긴자(gi-n-za)를 일본 글자 단위로 뒤집으면 'zangi'이지만, 실제로 쓰이는 형태는 'zagin'입니다.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규칙이 작용합니다.
- 1
소리 묶음으로 나누기
ginza는 gin과 za 두 묶음으로 나뉩니다. 이 단위로 바꾸면 za + gin, 곧 zagin이 됩니다. 말음 n이나 촉음은 바로 앞 소리에 붙은 채로 움직입니다.
- 2
세 묶음 이상이면 끝을 맨 앞으로 돌리기
ro-ppon-gi를 완전히 뒤집으면 gi-ppon-ro로 발음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는 끝의 gi만 맨 앞으로 옮긴 giroppon이 쓰입니다. 말하기 쉬운 쪽이 우선입니다.
- 3
짧은 말은 장음으로 늘리기
su-shi를 뒤집으면 shi-su이지만, 짧은 두 소리로는 말로서 자리가 잡히지 않아 shiisuu로 늘립니다. ja-zu가 zuuja가 되는 것도 같은 처리입니다.
- 4
탁음은 기계적으로 옮기지 않고 말하기 쉬운 자리에 두기
뒤집으면 발음하기 어려운 경우 탁음의 위치가 바뀌기도 합니다. 규칙이라기보다 입으로 말했을 때 자연스러운 형태가 남았다고 보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직접 만들어 시험하는 순서
- 1
원래 말을 입력해 뒤집기
거꾸로 읽기 도구에 원래 말을 입력하면 글자를 뒤집은 결과가 바로 표시됩니다. 먼저 이 기계적인 뒤집기 형태를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 2
소리 내어 읽어 보기
뒤집은 형태를 그대로 읽어 보고, 말하기 어려우면 나누는 위치를 바꿉니다. 예를 들어 네 음절 말이라면 두 음절씩 바꿔 보는 식입니다.
- 3
길이 다듬기
너무 짧게 끝나면 소리를 늘리거나 음절을 더합니다. 반대로 네 음절 이상으로 말하기 어려우면 끝 음절만 맨 앞으로 돌리는 형태도 시험합니다.
- 4
원래 말을 짐작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은어로 쓴다면 너무 잘 통하지 않는 편이 좋고, 놀이로 쓴다면 원래 말을 알 수 있어야 재미있습니다. 용도에 따라 어느 쪽에 가깝게 할지 정하세요.
- 지명이나 가게 이름은 거꾸로 말로 만들기 쉽고, 사람 이름은 실례가 되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 이미 있는 말과 겹치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우연히 다른 뜻의 말이 되기도 합니다.
- 소리의 울림만 재미있게 하고 싶다면 뒤집기를 고집하지 않고 다른 변환 규칙을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 만든 말을 음성으로 읽게 하면 글자만으로는 눈치채지 못한 발음의 어려움을 알 수 있습니다.
쓸 때 주의할 점
일본에서 거꾸로 말은 텔레비전이나 음악 업계의 은어라는 이미지가 강해 쓰는 자리를 가립니다. 특히 1980년대 업계 사람들의 말투로 퍼진 경위가 있어, 지금 일상 대화에서 많이 쓰면 옛날 말투로 들립니다.
- 업무 대화나 서면에는 쓰지 마세요. 통하지 않는 상대에게는 뜻이 전해지지 않고, 통하는 상대에게는 장난스러운 인상을 줍니다.
- 농담으로 쓴다면 상대가 원래 말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것에 그칩니다.
- 은어의 본래 용도(상대가 내용을 알아채지 못하게 하기)는 지금은 의도가 들켰을 때 인상이 나빠집니다.
- SNS 닉네임이나 작품명으로 쓰는 데는 제약이 없고, 울림이 드물다는 점이 장점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zagin de shiisuu'는 무슨 뜻인가요?
- '긴자에서 초밥'이라는 뜻입니다. 긴자(ginza)를 소리 묶음으로 바꾼 것이 zagin, 초밥(sushi)을 뒤집어 늘린 형태가 shiisuu입니다. 1980년대에 텔레비전과 음악 업계의 말투로 퍼졌고, 지금은 당시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 거꾸로 말은 어떻게 만드나요?
- 글자를 하나씩 거꾸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 묶음으로 나누어 바꿉니다. gin-za를 바꾸면 zagin입니다. 세 묶음 이상이면 완전히 뒤집었을 때 말하기 어려워지므로 롯폰기가 giroppon이 되듯 끝을 맨 앞으로 돌리는 형태를 씁니다. 두 소리로 끝나는 짧은 말은 shiisuu처럼 장음을 더해 다듬습니다.
- 도어와 업계 용어는 같은 것인가요?
- 같지 않습니다. 도어는 소리의 순서를 바꿔 말을 만드는 원리 자체를 가리키며, 일본어에서는 예로부터 볼 수 있습니다. 업계 용어는 그 도어를 은어로 쓴 예의 하나입니다. neta(tane에서 온 말)나 dafu(fuda에서 온 말)처럼 도어이면서 업계 용어라는 의식 없이 일반에 정착한 말도 있습니다.
- 글자를 뒤집기만 하는 도구로 거꾸로 말을 만들 수 있나요?
- 출발점으로는 쓸 수 있지만 그대로는 실제 거꾸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도구가 돌려주는 것은 글자 단위의 뒤집기이므로 일본 글자의 긴자는 'zangi'가 됩니다. 결과를 소리 내어 읽고, 말음 n이나 촉음을 바로 앞 소리에 다시 붙이고, 짧으면 장음을 더하는 조정을 하면 자연스러운 형태에 가까워집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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