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소리 내어 읽어 주게 하는 법|브라우저만으로 하는 무료 음성 읽기
원고를 귀로 확인하고 싶을 때, 외우려고 흘려듣고 싶을 때, 방송에서 기계 음성을 쓰고 싶을 때. 이럴 때는 브라우저에 처음부터 들어 있는 음성 합성 기능으로 충분합니다. 이 글에서는 설치 없이 글을 읽어 주게 하는 순서와 속도·목소리 설정의 기준을 정리합니다.
브라우저 읽어 주기로 할 수 있는 것
요즘 브라우저에는 글자를 음성으로 바꿔 읽어 주는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 웹 페이지에서 이 기능을 불러오면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입력한 글을 그 자리에서 읽어 줄 수 있습니다.
읽어 줄 때 쓰는 것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들어 있는 음성 엔진입니다. 글이 서버로 보내지지 않기 때문에, 회사 밖으로 내보내고 싶지 않은 원고도 다루기 쉽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 무료로 쓸 수 있다: 요금이나 횟수 제한이 없어 생각날 때 바로 해 볼 수 있다
- 속도와 높이를 바꿀 수 있다: 천천히 확인하고 싶을 때도, 배속으로 흘려듣고 싶을 때도 대응한다
- 목소리를 고를 수 있다: 기기에 들어 있는 목소리 중에서 고르고, 여러 개라면 바꿀 수 있다
- 음성 파일은 남지 않는다: 그 자리에서 재생할 뿐이라 내보내려면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읽어 주게 하는 순서
- 1
글을 붙여 넣는다
읽게 할 글을 입력란에 붙여 넣습니다. 한 번에 다룰 수 있는 것은 2,000자까지이므로 긴 원고는 문단별로 나눠 읽게 합니다.
- 2
목소리를 고른다
기기에 들어 있는 음성 중에서 고릅니다. ‘현재 언어의 음성만 표시’를 켜 두면 다른 언어의 목소리로 한국어를 읽게 해서 뜻을 알 수 없게 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 3
속도와 높이를 맞춘다
속도는 0.5배부터 2배까지, 높이는 0부터 2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먼저 표준인 1.0으로 듣고 용도에 맞춰 움직입니다.
- 4
재생해서 확인한다
‘읽기 시작’을 누르면 재생됩니다. 중간에 멈추려면 ‘일시 정지’, 처음부터 다시 읽게 하려면 ‘정지’ 후 다시 재생합니다.
- 5
필요하면 화면을 다듬는다
목소리에 맞춰 움직이는 파형 이펙트를 고를 수 있습니다. 방송이나 전시에서 보여 줄 때는 전체 화면으로 하면 화면 가득 펼쳐집니다.
처음 써 볼 때는 준비된 짧은 예시 글로 시작하면 간편합니다. 목소리의 느낌과 속도 감각을 익힌 뒤 내 원고로 바꾸면 설정을 정하기 쉬워집니다.
속도·높이·음량 설정 기준
설정할 수 있는 항목은 많지 않지만, 용도에 따라 알맞은 값은 확실히 다릅니다. 망설여질 때는 다음 표를 기준으로 하세요.
| 항목 | 범위 | 기준 |
|---|---|---|
| 속도 | 0.5~2.0 | 원고 점검은 0.9~1.0, 흘려듣기는 1.4~1.8, 발음 확인은 0.6 안팎 |
| 높이 | 0~2 | 표준은 1.0. 낮추면 차분한 인상, 높이면 가벼운 인상 |
| 음량 | 0~1 | 기본은 1.0 그대로. 기기 쪽 음량으로 조절하는 편이 다루기 쉽다 |
| 이펙트 강도 | 0.4~1.8 | 화면에 띄울 때는 1.2 안팎. 은은하게 보이려면 0.6 정도 |
속도를 바꾸면 파형의 움직임도 함께 바뀌므로, 영상으로 보여 줄 때는 소리와 그림을 모두 확인하며 정하세요. 높이를 지나치게 올리거나 내리면 목소리가 뭉개지거나 부자연스러워지므로 0.8~1.2 범위에 두는 것이 무난합니다.
목소리를 늘리고 고르기
고를 수 있는 목소리의 종류는 브라우저가 아니라 기기 쪽 설정으로 정해집니다. 같은 페이지를 열어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후보가 다른 것은 이 때문입니다.
| 환경 | 목소리를 추가하는 곳 |
|---|---|
| Windows | 설정 → 시간 및 언어 → 음성(음성 팩 추가) |
| macOS | 시스템 설정 → 손쉬운 사용 → 콘텐츠 말하기 → 시스템 음성 |
| iPhone / iPad | 설정 → 손쉬운 사용 → 콘텐츠 말하기 → 음성 → 한국어 |
| Android | 설정 → 접근성 → 텍스트 음성 변환 출력 |
추가한 목소리는 브라우저를 새로 고치면 후보에 나타납니다. 한국어 목소리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면 먼저 기기에 한국어 음성 데이터가 들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읽는 시간 가늠하는 법
원고를 미리 들어 보는 용도로 쓸 때 궁금한 것은 ‘이 글은 몇 분 걸리나’입니다. 대략적인 기준은 글자 수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 1
글자 수를 센다
원고의 글자 수를 확인합니다. 공백이나 줄바꿈을 포함하는지에 따라 숫자가 달라지므로 본문만 대상으로 합니다.
- 2
1분당 글자 수로 나눈다
표준 속도에서 한국어는 대략 1분에 300자 안팎(공백 제외)이 기준입니다. 600자 글이라면 2분 정도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 3
실제로 재생해서 확인한다
목소리나 문장 부호의 양에 따라 달라지므로 마지막에는 실측이 확실합니다. 첫 문단만 재생해 시간을 재고 전체에 곱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발표나 내레이션 원고를 만들 때는 글자 수로 걸리는 시간을 거꾸로 계산해 두면 당일에 시간이 모자라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세는 법과, 발표 시간으로 필요한 글자 수를 내는 방법은 글자 수 세는 법과 연설 원고 기사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이런 식으로 쓸 수 있다
- 원고 퇴고: 눈으로 읽을 때는 놓치는 표현의 반복이나 숨 쉬기 어려운 긴 문장을 귀로 알 수 있다
- 발표 연습: 읽어 주는 소리에 맞춰 입을 움직이면 말하는 속도 감각을 잡기 쉽다
- 암기와 흘려듣기: 단어나 요점을 정리한 글을 집안일이나 이동 중에 틀어 둔다
- 오탈자 찾기: 기계 음성은 쓰인 그대로 읽기 때문에 빠진 글자나 틀린 조사가 어색한 소리로 드러난다
- 방송·전시 연출: 목소리에 맞춰 파형이 움직여 기계 음성 연출이나 카운트다운에 쓸 수 있다
- 접근성 확인: 내가 쓴 글이 소리로 들어도 이해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다
특히 효과가 큰 것은 원고 퇴고입니다. 눈으로 읽으면 뇌가 알아서 고쳐 버리는 부분도 귀로 들으면 걸립니다. ‘거기서 끊네’라고 느낀 곳은 쉼표 위치를 다시 볼 신호입니다.
파형 이펙트 고르는 법
목소리에 맞춰 움직이는 비주얼은 6종류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용도에 따라 잘 맞고 안 맞고가 있으므로 목적에서부터 고르면 망설이지 않습니다.
| 패턴 | 모습 | 어울리는 장면 |
|---|---|---|
| 도트 링 | 점으로 된 여러 겹의 링이 물결친다 | 범용. 배경에 둬도 너무 튀지 않는다 |
| 펄스 코어 | 가운데 빛이 고동치고 충격파가 퍼진다 | 강한 말이나 카운트다운 연출 |
| 리니어 파형 | 오실로스코프 같은 가로로 긴 파형 | 녹화 화면이나 기술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
| 스펙트럼 | 위아래 대칭의 막대가 튄다 | 음악 플레이어 같은 정석적인 연출 |
| 오로라 | 리본이 겹겹이 일렁인다 | 부드러운 분위기의 내레이션 |
| 라파엘 | 황금 마법진이 회전한다 | 주문이나 연출용. 색상은 골드 고정 |
색은 아쿠아·바이올렛·골드·크림슨 4가지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라파엘만 색상이 고정입니다). 소리 없이 이펙트만 움직이는 ‘이펙트만 재생’도 있어서 방송 대기 화면으로 쓸 때는 그쪽이 편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무료로 글을 읽어 주게 하는 방법이 있나요?
- 브라우저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음성 합성 기능을 쓰면 무료로 읽어 줍니다. 앱 설치나 회원 가입은 필요 없고, 글을 입력해 재생하기만 하면 됩니다. 기기에 들어 있는 음성 엔진을 쓰기 때문에 입력한 글이 서버로 보내지는 일도 없습니다.
- 읽어 준 음성을 MP3 등으로 저장할 수 있나요?
- 브라우저의 읽어 주기 기능은 재생 전용이라 음성 파일로 내보내는 기능이 없습니다. 영상에 쓸 음성이 필요하다면 컴퓨터 소리를 녹음하는 프로그램으로 녹음하거나, 내보내기를 지원하는 음성 합성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 한국어 목소리를 고를 수 없어요. 어떻게 하나요?
- 고를 수 있는 목소리는 기기 쪽 설정으로 정해집니다. Windows는 설정의 ‘시간 및 언어’ 안의 음성, macOS는 손쉬운 사용의 콘텐츠 말하기, iPhone은 설정의 손쉬운 사용에 있는 콘텐츠 말하기의 음성, Android는 접근성의 텍스트 음성 변환 출력에서 한국어 음성을 추가하세요. 추가한 뒤 브라우저를 새로 고치면 후보에 나타납니다.
- 몇 글자까지 읽어 줄 수 있나요?
-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는 것은 2,000자까지입니다. 표준 속도에서 한국어는 1분에 대략 300자 안팎이므로 2,000자라면 5~7분 정도입니다. 긴 원고는 문단이나 소제목 단위로 나눠 읽게 하는 편이 중간에 멈췄을 때 다시 하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도구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워드 클라우드 만드는 법|설문 주관식 답변을 무료로 시각화하고 제대로 읽는 요령
교육이 끝난 뒤 설문으로 주관식 답변 100건이 모였습니다. 전부 읽을 시간은 없지만, 어떤 의견이 많았는지는 보고해야 합니다. 이럴 때 쓸모 있는 것이 자주 나온 단어일수록 크게 그리는 ‘워드 클라우드’입니다. 다만 한국어는 단어에 조사가 붙고, ‘즐거웠다’ 같은 서술어는 형태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그대로 만들면 ‘팀이’와 ‘팀으로’가 따로 세어지거나 평가하는 말이 통째로 빠지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어 워드 클라우드에서 단어를 세는 방식, 설문 주관식 답변으로 만드는 순서, 제외할 단어와 표기 차이 정리법, 글자 크기를 정하는 방식, 보기 좋은 모양과 색, 그리고 보고서에서 잘못된 결론을 내리지 않는 읽는 법까지 실제로 센 숫자로 정리했습니다.
글 읽기 →회의록 쓰는 법|템플릿과 회의 중에 90% 끝내는 요령
회의록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회의가 끝난 뒤에 쓰기 때문입니다. 발언을 떠올리며 다시 구성하는 작업은 회의 자체보다 시간을 더 잡아먹습니다. 이 글에서는 회의록에 꼭 필요한 3가지 요소, 그대로 쓸 수 있는 템플릿, 회의 중에 거의 다 써 버리는 순서, 그리고 배포 전 점검 방법을 정리합니다.
글 읽기 →뽀모도로 기법 하는 법|25분 집중을 이어가는 요령과 기록 남기는 법
25분 하고 5분 쉰다. 규칙은 단순한데, 실제로 해 보면 도중에 무너지는 사람이 많은 방법입니다. 이 글에서는 뽀모도로 기법의 기본 순서와, 무너지는 원인이 되는 중단을 다루는 법, 그리고 기록을 하루의 시간 배분으로 남기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글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