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과 반각의 차이: 글자 수 세는 법과 입력 오류 고치는 법
일본 사이트 양식에서 '반각으로 입력하세요'라며 거부당한다, 도구마다 글자 수가 다르다, 복사한 URL이 열리지 않는다. 모두 전각과 반각이 섞여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전각·반각이 무엇이 다른지, 글자 수는 어떻게 세는지, 섞인 문자를 찾아 고치는 순서를 정리합니다.
전각과 반각은 '폭'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전각·반각이라는 말은 원래 문자의 표시 폭에서 왔습니다. 한자나 일본어 가나와 같은 폭으로 표시되는 문자가 전각, 그 절반 폭의 문자가 반각입니다. 고정폭 글꼴로 늘어놓으면 전각 1글자와 반각 2글자의 폭이 맞습니다.
| 종류 | 예 | 특징 |
|---|---|---|
| 전각 영숫자·기호 | ABC 123 - @ | 겉모습은 같아도 반각과는 다른 문자로 취급됨 |
| 반각 영숫자·기호 | ABC 123 - @ | URL,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에 쓰이는 것은 이쪽 |
| 전각 공백 | ' '(U+3000) | 눈으로는 반각 공백과 구별하기 어려움 |
| 반각 가타카나 | アイウ | 지원하지 않는 시스템이 있어 깨지는 원인이 되기 쉬움 |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비슷해도 'A'와 'A'는 컴퓨터에게 완전히 다른 문자라는 점입니다. 검색해도 일치하지 않고, 이메일 주소에 전각이 섞이면 받는 주소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양식이 '반각으로 입력하세요'라고 하는 것은 이 차이를 흡수하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글자 수 세는 법은 '무엇을 세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글이라도 세는 주체에 따라 글자 수가 달라집니다. 문제의 상당수는 이 차이를 모른 채 '글자 수가 안 맞는다'고 고민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 글자 수로 세는 방식: 전각이든 반각이든 일률적으로 1글자. SNS 게시란이나 대부분의 글자 수 세기 도구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 바이트 수로 세는 방식: 문자 코드에 따라 1글자가 몇 바이트인지 달라집니다. UTF-8에서는 반각 영숫자가 1바이트, 일본어 대부분은 3바이트입니다. 오래된 시스템이나 데이터베이스의 자릿수 제한에서 쓰입니다. 문자 코드를 잘못 골라 열면 글자가 깨지며, 깨진 모양으로 원인을 가려내는 방법은 글자 깨짐 패턴 일람에서 설명합니다.
- 전각을 2, 반각을 1로 세는 방식: 일본의 원고지나 일부 장표, 인쇄물 지정에서 쓰이는 사고방식입니다.
글자·단어 수 세기 도구에서는 전각·반각에 관계없이 1글자로 셉니다. 표시되는 것은 '공백 포함 글자 수' '공백 제외 글자 수' '단어 수' '줄 수' 4가지이며, 공백 제외 방식에서는 반각 공백뿐 아니라 전각 공백과 줄바꿈도 제외됩니다. 응모나 게시물의 상한을 확인하고 싶을 때는 먼저 이 세는 법으로 충분한지 보세요.
양식에서 거부될 때의 원인 톱 4
'반각으로 입력하세요'라는 말을 들어도 어디가 전각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원인은 대개 다음 4가지로 좁혀집니다.
- 1
끝의 전각 공백
복사·붙여넣기를 할 때 끝에 보이지 않는 공백이 따라오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입력란 끝에서 커서를 오른쪽 끝까지 옮겨 여분의 공백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2
전각 하이픈과 대시
전화번호나 우편번호 구분에 전각 하이픈이나 전각 마이너스, 일본어 장음 기호(U+30FC)가 섞인 경우입니다. 겉모습이 거의 같아 알아채기 어려우니 지우고 반각 '-'를 다시 치는 것이 확실합니다.
- 3
전각 영숫자
일본어 입력 상태 그대로 영숫자를 치면 전각이 됩니다. 이메일 주소나 URL, 비밀번호에서 일어나면 오류 이유를 알기 어려워집니다. 입력란에 들어가기 전에 입력 모드를 바꾸는 습관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 4
반각 가타카나
이름 읽기(후리가나) 칸에 '전각 가타카나로'라고 지정돼 있는데 반각 가타카나로 입력한 경우입니다. 반대로 반각 가타카나만 받는 오래된 시스템도 있습니다. 지정을 잘 읽으세요.
어디가 문제인지 모를 때는 일단 메모장 같은 순수 텍스트에 붙여 넣고 전부 지운 뒤 다시 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서식이나 보이지 않는 문자까지 함께 없앨 수 있습니다.
섞인 문자를 찾아 고치는 순서
- 1
서식 없이 다시 붙여 넣는다
워드프로세서나 웹 페이지에서 복사한 내용에는 보이지 않는 문자나 특수한 공백이 섞입니다. 일반 텍스트로 다시 붙여 넣기만 해도 많은 문제가 사라집니다.
- 2
공백 수를 센다
글자 수 세기에서 '공백 포함'과 '공백 제외'의 차이를 보면 공백이 몇 개 들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많으면 전각 공백이나 연속된 공백이 섞여 있는 것입니다.
- 3
변환 도구로 위치를 찾아 맞춘다
전각·반각 변환 도구에 붙여 넣으면 전각 영숫자·기호, 전각 공백, 반각 가타카나, 폭 없는 공백이 몇째 줄 몇째 글자에 있는지 목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치를 알면 영숫자와 기호는 반각, 가타카나는 전각으로 한꺼번에 변환할 수 있습니다.
- 4
영숫자는 모두 반각으로 다시 친다
URL,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금액. 이것들은 반각으로 통일합니다. 일본어 입력의 변환 후보에서 고르지 말고 입력 모드를 영숫자로 바꾼 뒤 치는 것이 확실합니다.
- 5
표기를 하나로 정한다
문서 전체에서 영숫자는 반각, 기호는 반각, 가타카나는 전각이라는 기본 규칙을 정해 둡니다. 섞인 것이 줄면 검색이나 치환도 한 번에 끝납니다.
QR 코드나 URL에서의 주의점
전각과 반각의 차이는 QR 코드로 만들면 용량 차이로도 나타납니다. QR 코드는 숫자만, 영숫자만처럼 내용에 따라 효율 좋은 채우는 방식을 고르기 때문에, 반각 영숫자만으로 된 URL은 작고, 일본어나 전각 문자를 포함한 내용은 같은 글자 수라도 정보량이 늘어납니다.
- URL에 전각 문자가 섞이면 아예 링크로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반각으로 만듭니다.
- 같은 글자 수라도 일본어를 포함한 내용은 셀이 촘촘한 QR 코드가 됩니다. 촘촘할수록 작게 인쇄했을 때 읽기 어려워집니다.
- 글자를 줄일 수 없을 때는 인쇄 크기를 키우거나 짧은 URL로 바꿔 정보량 자체를 줄입니다.
- 만든 QR 코드는 반드시 실제 스마트폰 카메라로 읽어 확인합니다. 촘촘한 코드일수록 환경에 따른 차이가 납니다.
Wi-Fi 비밀번호나 안내문을 QR 코드로 만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밀번호의 영숫자가 전각으로 돼 있으면 읽혀도 접속할 수 없습니다. 만들기 전에 대상 문자열을 반각으로 통일해 두세요.
자주 묻는 질문
- 전각과 반각 중 어느 쪽으로 입력하는 것이 기본인가요?
- 일본에서는 영숫자와 기호는 반각, 일본어(히라가나·가타카나·한자)는 전각이 일반적인 기본 규칙입니다. 특히 이메일 주소, URL, 비밀번호, 전화번호, 금액은 반각으로 통일하세요. 양식에 '전각 가타카나로' 같은 지정이 있으면 그 지정이 우선입니다.
- 글자 수 세기에서 전각은 2글자로 세나요?
- 글자 수 세기 도구에서는 전각도 반각도 1글자로 셉니다. 전각을 2글자로 세는 방식은 원고지나 일부 장표의 사고방식이며, 게시란이나 앱 대부분은 1글자로 취급합니다. 제출처가 어느 방식인지 확인한 뒤 필요하면 직접 환산하세요.
- 전각 공백이 들어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나요?
- 눈으로 판별하기는 어려우니 세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글자 수 세기에서 '공백 포함'과 '공백 제외'의 차이를 보면 공백의 총수를 알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많으면 여분의 공백이 들어 있습니다. 참고로 공백 제외 방식에서는 반각 공백뿐 아니라 전각 공백과 줄바꿈도 제외됩니다.
- 반각 가타카나는 쓰지 않는 편이 좋나요?
- 특별한 지정이 없다면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시스템에 따라 글자가 깨지거나 아예 받지 않기도 합니다. 글자 수를 아끼고 싶을 때 쓰이기도 하지만, 외부로 보내는 글이나 등록 양식에서는 전각 가타카나로 통일해 두면 문제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오래된 업무 시스템에서 반각 가타카나를 요구하면 그 지정을 따르세요.
이 글에서 소개한 도구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워드 클라우드 만드는 법|설문 주관식 답변을 무료로 시각화하고 제대로 읽는 요령
교육이 끝난 뒤 설문으로 주관식 답변 100건이 모였습니다. 전부 읽을 시간은 없지만, 어떤 의견이 많았는지는 보고해야 합니다. 이럴 때 쓸모 있는 것이 자주 나온 단어일수록 크게 그리는 ‘워드 클라우드’입니다. 다만 한국어는 단어에 조사가 붙고, ‘즐거웠다’ 같은 서술어는 형태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그대로 만들면 ‘팀이’와 ‘팀으로’가 따로 세어지거나 평가하는 말이 통째로 빠지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어 워드 클라우드에서 단어를 세는 방식, 설문 주관식 답변으로 만드는 순서, 제외할 단어와 표기 차이 정리법, 글자 크기를 정하는 방식, 보기 좋은 모양과 색, 그리고 보고서에서 잘못된 결론을 내리지 않는 읽는 법까지 실제로 센 숫자로 정리했습니다.
글 읽기 →타자 속도 기준|1분에 몇 글자면 빠른 걸까
'입력이 느린 것 같다'고 느껴도, 비교할 기준이 없으면 빠른지 느린지 알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입력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의 차이, 1분당 글자 수의 기준, 가지고 있는 글로 자신의 속도를 재는 순서, 그리고 속도보다 먼저 손보면 효과가 큰 부분을 정리합니다.
글 읽기 →녹취 작업 시간 기준: 1시간 음성은 몇 글자, 몇 시간일까
1시간짜리 회의를 녹음했어도 받아 적는 데 몇 시간이 걸릴지 모르면 일정을 세울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음성 1시간이 대략 몇 글자가 되는지, 있는 그대로 받아쓰기·군말 제거·문장 정리 각각에 걸리는 시간의 배율, 작업을 줄이는 순서를 실제로 쓸 수 있는 숫자로 정리합니다. 글자 수는 일본어 기준입니다.
글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