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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정수란? 등산 소비 칼로리를 계산하는 식과 쓰는 법

같은 ‘5시간 코스’라도 평평한 길이 긴 코스와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는 코스는 피로도도 필요한 에너지도 전혀 다릅니다. 그 힘든 정도를 하나의 숫자로 나타내는 것이 일본 가노야 체육대학의 야마모토 마사요시가 고안한 ‘루트 정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루트 정수 계산식과 각 항목의 의미, 체중과 배낭 무게로 소비 칼로리를 내는 방법, 코스 예별 계산, 숫자 크기의 기준, 배낭을 가볍게 하면 몇 kcal 줄어드는지까지 설명합니다.

루트 정수는 등산 코스의 ‘힘든 정도’를 나타내는 숫자

루트 정수는 등산 코스 자체의 부담 크기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걷는 시간·거리·오르막과 내리막 표고차라는 4가지 요소를, 각각 몸에 주는 부담에 따른 가중치를 매겨 더합니다. 사람의 체중이나 배낭 무게는 포함하지 않으므로 ‘이 코스는 저 코스의 몇 배 힘든가’를 코스끼리 비교할 수 있습니다.

표고차는 미터가 아니라 킬로미터로 넣는다는 점에 주의하세요. 오르막 누적 표고차가 1,000m면 1.0, 450m면 0.45입니다. 코스 타임은 등산 지도 등에 실린 표준 코스 타임(휴식 제외)을 씁니다. 자신이 실제로 몇 시간 걸렸는지가 아니라 코스에 정해진 시간을 쓰는 것이 코스끼리 비교할 때의 핵심입니다.

4가지 항목이 나타내는 것

항목계수의미
코스 타임1.8계속 걷는 것 자체의 부담. 시간이 길수록 커진다
걷는 거리0.3수평 방향으로 나아가는 부담. 평지라도 거리에 따라 커진다
오르막 누적 표고차10.0몸을 들어 올리는 부담. 4가지 중 가장 무겁다
내리막 누적 표고차0.6내리막에서 브레이크를 거는 부담. 오르막보다 훨씬 작다

오르막 표고차의 계수가 10.0으로 유독 큰 것이 특징입니다. 오르막 1,000m는 코스 타임으로 환산하면 약 5.6시간분(10÷1.8)의 부담에 해당합니다. 같은 거리·같은 시간의 코스라도 오르는 높이가 클수록 루트 정수는 커집니다.

‘누적 표고차’는 등산로 입구와 정상의 표고차가 아니라 도중의 오르내림을 모두 더한 값입니다. 작은 봉우리를 여러 개 넘는 종주로에서는 등산로 입구와 정상의 차보다 상당히 커집니다. 등산 지도 앱이나 GPS 앱의 코스 정보에 ‘누적 고도(오르막·내리막)’로 나와 있는 경우가 많으니 그 숫자를 쓰세요.

코스 예로 루트 정수를 계산해 보기

코스 예계산루트 정수
낮은 산 하이킹(3시간·7km·오르내림 450m)5.4+2.1+4.5+0.2712.3
당일치기 중급(5시간·10km·오르내림 1,000m)9.0+3.0+10.0+0.622.6
긴 당일치기(8시간·16km·오르내림 1,600m)14.4+4.8+16.0+0.9636.2
오르막만(3.5시간·5km·오르막 900m·하산은 로프웨이)6.3+1.5+9.0+016.8

당일치기 중급 코스(22.6)는 낮은 산 하이킹(12.3)의 약 1.8배 힘듭니다. 긴 당일치기(36.2)는 낮은 산의 약 3배가 됩니다. 하산을 로프웨이로 하면 걷는 시간이 짧아질 뿐 아니라 내리막 항목이 없어지므로, 오르막이 900m여도 루트 정수는 16.8에 그칩니다.

이 도구에서는 루트 정수의 크기를 다음과 같이 나눠 표시합니다. 10 미만은 ‘가벼움(산책·낮은 산 하이킹)’, 10〜20은 ‘보통(당일치기 낮은 산〜중급 산)’, 20〜30은 ‘조금 힘듦(표고차 1000m 안팎의 당일치기)’, 30〜40은 ‘꽤 힘듦(긴 당일치기·산장 숙박 1일째)’, 40 이상은 ‘매우 힘듦’입니다. 이 구분은 도구에서의 기준이므로, 자신이 예전에 걸은 코스의 루트 정수와 비교해서 쓰는 것을 권합니다.

소비 칼로리=루트 정수×(체중+배낭 무게)

루트 정수에 ‘체중+배낭 무게(kg)’를 곱하면 그 코스를 걷는 데 쓰는 에너지(kcal)의 기준이 됩니다. 나르는 무게가 무거울수록 같은 코스라도 에너지를 많이 쓴다는 생각입니다.

코스(루트 정수)체중 50kg+배낭 6kg체중 60kg+배낭 7kg체중 70kg+배낭 9kg
낮은 산 하이킹(12.3)약 690kcal약 820kcal약 970kcal
당일치기 중급(22.6)약 1,270kcal약 1,510kcal약 1,790kcal
긴 당일치기(36.2)약 2,030kcal약 2,420kcal약 2,860kcal
오르막만(16.8)약 940kcal약 1,130kcal약 1,330kcal

체중 60kg인 사람이 중급 코스를 걸으면 약 1,510kcal로, 밥(한 공기 약 240kcal) 6공기 이상에 해당합니다. 긴 당일치기에서는 2,000kcal를 넘어 하루 기초 대사량을 웃돌기도 합니다. 이만큼의 에너지를 등산 중에 얼마나 먹어서 보충할지는 행동식 글에서 계산합니다.

루트 정수를 산 고르기와 준비에 활용하기

  1. 1

    예전에 걸은 코스의 루트 정수를 낸다

    편하게 걸은 코스, 힘들었던 코스를 계산해서 자신에게 ‘딱 좋은 숫자’를 알아 둡니다.

  2. 2

    다음에 갈 코스와 비교한다

    예전의 최댓값을 크게 넘는 코스는 체력적으로 무리가 생기기 쉽습니다. 숫자를 조금씩 올려 가면 단계를 높이는 기준이 됩니다.

  3. 3

    소비 칼로리로 행동식을 정한다

    체중+배낭 무게를 곱해 소비 에너지를 내고, 걷는 동안 먹을 양을 정합니다.

  4. 4

    물의 양은 다른 식으로 낸다

    루트 정수는 에너지 계산용입니다. 물은 ‘체중×걷는 시간×5’로 계산합니다(물의 양 글).

등산 수분·행동식 계산 도구에서는 코스 타임·거리·오르막과 내리막 표고차를 넣으면 루트 정수와 난이도 기준을 보여 주고, 체중과 배낭 무게로 소비 에너지까지 한 번에 계산할 수 있습니다. 코스 타임을 모를 때는 거리와 표고차로 어림할 수도 있습니다(코스 타임 어림하는 법).

자주 묻는 질문

루트 정수 계산에서 표고차는 미터로 넣나요?
킬로미터로 바꿔서 넣습니다. 오르막 누적 표고차 1,000m면 1.0, 650m면 0.65입니다. 미터 그대로 넣으면 오르막 항목이 1,000배가 되어 버립니다.
코스 타임은 자신이 걸은 시간인가요?
루트 정수에서는 등산 지도 등에 실린 표준 코스 타임(휴식 제외)을 씁니다. 코스끼리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의 페이스는 물의 양이나 휴식 계획을 세울 때 반영합니다.
루트 정수는 어느 정도가 보통인가요?
3시간 정도의 낮은 산 하이킹이 10〜13 안팎, 표고차 1,000m·5시간 정도의 당일치기가 20〜25 안팎입니다. 이 도구에서는 20〜30을 ‘조금 힘듦’, 30〜40을 ‘꽤 힘듦’으로 봅니다. 자신이 예전에 걸은 코스와 비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내리막 계수가 작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리막은 몸을 들어 올릴 필요가 없어서 에너지 소비가 오르막보다 훨씬 적습니다. 다만 내리막은 근육과 무릎에 주는 충격이 크고 넘어지기도 쉬우므로, 에너지상 편하다고 해서 덜 피곤한 것은 아닙니다.
산장에서 묵는 경우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하루마다 루트 정수와 소비 에너지를 계산합니다. 이틀 치를 한꺼번에 계산하면 하루에 얼마나 먹으면 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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